농적 삶 6일차

작성자
김 학민
작성일
2018-10-26 11:54
조회
1021
오늘은 10월 25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성훈이와 지영이가 한 작업은 적상추/적오크린/청상추 따기, 밭에 비닐 씌우기, 상추 모종 심기, 트레비소 솎아 주기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까지 바쁜 일들을 마무리 짓고 행복농장에 가서 일을 좀 거들어드렸습니다.

(피자에도 들어가는 무언가였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지만) 작물을 다듬어 잎을 떼는 일, 상추 모종 심기를 했습니다.

상추 모종을 심는데 어떤 구멍들은 푹푹 들어가길래 말씀 드리니 두더지굴이라고 하십니다.

참 작은 두더지인가 봅니다.



오늘의 작업 시작!

 



오랜만에 본 애플민트들

옆 동에 있는 바질은 안타깝게도 병충해를 맞아서 모두 뽑았다고 합니다.

 

 



버스 타러 나가는 길

 

오늘은 작업들을 마무리하고서는 밝맑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평민마을학교 강의를 듣기 위해서였는데 오늘 강의 주제는 미생물입니다.

토양을 다룰 때는 어쩔 수 없이 미생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풀무학교 박완 선생님께서 말씀으로만 쭈욱 풀어주셨는데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강의 내용들-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첫걸음은 분류다.

미생물의 세계도 분류를 할 수 있다.

온 생물계는 두 종류의 세포로 되어 있는데 그 두 가지가 원시핵 세포와 진핵 세포다.

진핵 세포는 고등미생물, 원시핵 세포는 하등미생물이다.

효모, 곰팡이, 버섯, 조류 등은 고등미생물이고 세균은 하등미생물이다.

 

유전과 증식을 하는 것은 생물체라 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유전과 증식을 하지만 세포는 아니다.

바이러스는 생물이 아니지만 하는 것은 생물과 같다.

 

생물 쪽에는 중고생 때 배운 게 다이고, 거의 문외한인데도 머릿속에 정리가 됐습니다.

흙을 다루고, 생명을 키우는 것에 대해 더 깊이 접근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성훈이와 지영이도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 그런지 하루 일기를 정말 길게들 씁니다.

집에 가고 싶고 그래도 약간은 아쉬움이 있나 봅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