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학년 제주4.3여행 3일차

작성자
박 정수
작성일
2022-06-04 00:18
조회
482
오늘 아침 식사는 어진이, 지민이, 재돈이가 만드는 누룽지입니다.



점심 도시락은 햄볶음밥입니다. 서둘러서 아침과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 봅니다.

 

성산 터진목으로 가기 전 혼인지에 들렀습니다.



수국이 아직 다 피진 않았지만 아침 공기를 마시며 꽃을 감상하며 짧은 산책을 했습니다.

 

성산 터진목입니다. ‘광치기 해변’과 ‘성산일출봉’으로 유명한 이곳이 제주4·3 학살터였습니다.

성산 터진목에 대해 민이가 해설을 해주었습니다.



역사는 가슴이 아팠지만 우린 아직 15살이기 때문에 바다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하나 둘씩 신발을 벗고 제주바다에 발을 담갔습니다. 모래를 쌓아 방파제도 만들었습니다.

 

다랑쉬굴 근처에는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이 있습니다.

‘아끈’은 ‘작은’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아끈다랑쉬오름에 올라 팽나무 아래에 자리 잡았습니다. 팽나무 그늘에서 우리가 걸어올라온 길을 보며 어진이와 정민이가 만들어준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랑쉬굴로 향했습니다. 어진이가 다랑쉬굴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굴 입구는 체격 좋은 성인은 들어갈 수도 없이 좁았습니다.



저렇게 좁은 굴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이 마을에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이제는 다랑쉬마을도 사라져버린 마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여정지, 백약이오름으로 향했습니다.

오름에 오르기 전, 달팽이 선생님이 사주신 달달한 음료수를 마시며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

학생들은 음료수 하나에 에너지가 풀충전이 되었나봅니다.

달팽이 선생님과 저는 몇 번을 쉬어가며 오른 오름을 한숨에 올라갔습니다.

오름에 오르니 점심을 먹었던 아끈다랑쉬오름, 터진목이 있던 성산일출봉이 보였습니다.

오름의 꼭대기에서 점프샷을 남겨봅니다.



 

이제는 삼달다방이 그리워집니다. 얼른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두 밤을 자고 나니 이제 이곳이 익숙해졌는지 문화동에 있는 만화책을 가져와서 읽으며 각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저녁 메뉴는 카레입니다. 지민이와 민이가 만들었습니다. 카레가 무척 맛있었는지 한 솥의 카레가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무심이 저녁을 먹고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게 어떤지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정민이가 추천한 ‘나의 특별한 형제’를 보았습니다. 별이 총총하게 박혀있는 하늘 아래서 시원한 제주 바람을 맞으며 보는 영화였습니다.

전체 1

  • 2022-06-04 16:11

    3학년 친구들은 가져간 반티를 고작 잠옷으로만 활용했던데, 2학년 친구들은 벌써 3일째 학교티를 입고 있네요. ㅎ
    2학년에도 여학생이 필요한 걸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