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18여행 3

작성자
최껄껄
작성일
2019-05-27 21:56
조회
1086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망월동 묘지와 5.18민주묘지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토요일 기념식도 5.18민주묘지에서 하기 때문에 가는 시간, 교통편을 잘 알아두어야 합니다.

 



 

시현이네 모둠은 아침메뉴가 소떡소떡인데, 그 맛이 기가막힙니다.

여행 내내 가장 화려한 메뉴로 식사를 한 모둠입니다.

 



 

지원이네 모둠은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만듭니다.

 



 

오늘은 인서네 모둠이 길잡이입니다.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라고 있습니다. 길잡이 모둠은 버스가 언제 오는지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오, 버스를 갈아타기기 위해 기다리며 한 컷 찍었습니다.

 



 

우리는 518번 버스를 타고 518민주묘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을 통과하면 망월동 묘지가 나옵니다.

518버스는 518관련 기념장소를 모두 통과하는 버스입니다. 30분에 한 대씩 버스가 있습니다.

 



 

망월동 묘지 안에 민주열사들을 위한 봉안소가 있어서 잠시 방문했습니다.

 



 

이곳에 모신 분들의 소개를 침묵하며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몇의 아이들은 방명록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몰래 가서 어떤 내용을 썼는지 읽어보았는데,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우리는 밖에 모여 내가 만난 분이 어떤 분이고 왜 그 분이 마음에 남았는지 잠시 나누었습니다.

이날은 서연이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모두 환영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 5.18민주묘지로 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이곳에서의 활동을 시작했지요.

2시간 짜리 활동이었습니다.

 

나에게 말을 거는 분은 어떤 분인가?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조용히 침묵하며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뙤약볕에 3-40분 활동한 후, 그늘로 와 마음에서 올라오는 것들을 글로 정리합니다.

 



 



 



 



 



 

묘비의 뒤를 보면 부모가 자식에게, 여동생이 오빠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하는 말이 쓰여있습니다.

그것들을 읽으며 공책에 옮겨보기도 합니다.

 



 



 

활동을 마치고 서로의 내용을 나누는 것까지 이곳에서 하려고 했으나, 너무 힘들어 숙소에 가서 하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버스로 돌아와 숙소 근처에서 내립니다.

무등산수박과 아이스크림을 샀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역시 거리에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저녁을 먹고 정리한 후, 부모님 편지를 읽습니다.

어렸을 때 우리는 서로의 부모님은 000 아줌마, 아저씨라고 부르지만,

어른이 된 우리는 서로의 부모님을 어머님, 아버님이라고 부를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부모님'이라는 한 품에서 자랍니다.

서로의 자녀들에게 해주시는 말은 곧 나에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사랑을 담아, 잘 자라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그래서 부모님 편지를 함께 읽고 듣습니다.

 



 

부모님 마음을 느끼면 눈물도 나지요.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아까 사온 무등산수박을 먹습니다.

모두가 배불리 먹을 만큼 넉넉합니다.

 

그렇게 셋째날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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