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나무이야기(1학년)~

작성자
art9474
작성일
2017-04-06 23:15
조회
392
학교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나무벽화가 요즘 학교앞이  건물공사로 어수선하고,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있어 잘 인식되지 않네요~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주차를 하려면 비록 벽화이지만 최대한 나무를 가로막지 않으려고 애를 썼는데 이제는 되는데로 주차를 합니다. 나무에게  미안하지요. . .

작년이맘때 학생들과 학교환경에 대한 나눔의 과정에서 벽화작업을 했었습니다. 학교 정문에 보이는 나무는 그때 학교철학의 맥락에서 표현한 나무랍니다.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수도 있습니다. . .  그당시 향후에 입학할 학생들을 위해서 내용이 채워지지 않은 나뭇잎을 남겨놓았고요~

지난주 1학년 미술시간에  '나'를 주제로 각자가 진지하게 마인드맵을 한 후 자신의 나뭇잎을 구상해보았습니다.  밑그림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다보니 결과적으로 벽화에 표현된 자신의 나뭇잎이 2%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친구들도 있네요. 결과물에 대한 자기평가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다양한 기법과 재료라는 상황에서 자신을 표현했던 지난주 활동에 이어서 각자의 색깔을 지닌 나뭇잎. . .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소년시기에 나를 주제로 한 활동은 그 자체로서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학교로 들어오던 선배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와우~ 이번 신입생은 정말 독특한 것 같아~ , 나뭇잎이 어쩌면 하나같이 특이해? '

1학년 학생들과 시작된 미술수업에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올 한해 미술활동이 우리 1학년 학생들에게 욕구표현에 대한 배출구로서의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해 봅니다.

전체 2

  • 2017-04-07 12:27
    이 벽이 잎으로 그득해질 날을 빨리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 2017-04-18 08:47
    저 작은 잎들이 무성한 자라서 언제가 벽 가득 나뭇잎으로 채워지는 날도 오겠지요.
    우리 나무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