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따뜻합니다.
작성자
최껄껄
작성일
2021-04-26 09:35
조회
763
봄볕이 따뜻합니다.
학교도 따뜻하네요.
공기도, 땅도, 봄을 느낍니다.
냉이꽃이 산들거리며 흔들리는데, 웃음이 나옵니다.
바람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흥얼거리며 리듬을 만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양지바른 무덤 앞에는 제비꽃이 깔깔거리는 것 같습니다.
저렇게도 눈부신 색을 씨앗 속에 이미 가지고 있었던 거였을까요?
몇 주 전부터 땅에 온기가 돌면서 무리지어 작은 잎들이 돋았는데, 얘네들이 뭔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렇게 꽃을 피웠네요. 저 또한 꽃을 보니 이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산제비꽃.
아무 색도 모양도 없을 것 같은 아이들이 이 공간에서 지냅니다.
땅에 온기가 돌 듯, 아이들의 땅이 따뜻해지고 꽃이 피면 확실히 알 수 있겠지요.
씨앗부터 가지고 있었던 빛깔이 무엇이었을지.
어떤 모양으로 꽃을 피우고 산들 거릴지.
학교에 내려앉은 봄기운에 아이들도 따뜻하고, 빛이 납니다.
학교도 따뜻하네요.
공기도, 땅도, 봄을 느낍니다.
냉이꽃이 산들거리며 흔들리는데, 웃음이 나옵니다.
바람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흥얼거리며 리듬을 만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양지바른 무덤 앞에는 제비꽃이 깔깔거리는 것 같습니다.
저렇게도 눈부신 색을 씨앗 속에 이미 가지고 있었던 거였을까요?
몇 주 전부터 땅에 온기가 돌면서 무리지어 작은 잎들이 돋았는데, 얘네들이 뭔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렇게 꽃을 피웠네요. 저 또한 꽃을 보니 이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산제비꽃.
아무 색도 모양도 없을 것 같은 아이들이 이 공간에서 지냅니다.
땅에 온기가 돌 듯, 아이들의 땅이 따뜻해지고 꽃이 피면 확실히 알 수 있겠지요.
씨앗부터 가지고 있었던 빛깔이 무엇이었을지.
어떤 모양으로 꽃을 피우고 산들 거릴지.
학교에 내려앉은 봄기운에 아이들도 따뜻하고, 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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