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수업 - 클라이밍 (2014.06.16 - 최껄껄)

작성자
허선영 (규빈 4, 시현, 소현 엄마)
작성일
2017-02-19 15:56
조회
1116
잠깐의 사이방학을 잘 보내고 아이들이 뽀송뽀송한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학교는 여전히 투닥거리며, 시끌시끌 하네요. 이번 학기부터는 스포츠 수업시간에 클라이밍을 합니다. 실내 암벽등반이라고도 하는데요, 기대가 됩니다. 클라이밍 센터와 스케줄 조절을 하느라 이번 학기 스포츠 시간은 수요일 3교시에서 금요일 3교시로 바꿨습니다. 점심도 10분 일찍 먹고 12시 40분에 길을 나섰습니다. 부지런히 준비했는데도 예상시간보다 10분이 늦었네요.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내려서 약 15분 정도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려워 넉넉하게 출발했습니다.

      

 

오자마자 선생님과 인사하고 몸을 풉니다. 그리고 자기발에 맞는 클라이밍 신발을 신습니다. 처음 신어보는 신발이라 발이 아프다고들 난리입니다. 떨어지지 않으려면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신어야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모두 그런가보다 하며 신어보지만, 그래도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렇게 불편한 몸으로 기본 자세에 대해서 강의를 듣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이라 그런지 아직 어색해합니다. 여러 친구들 앞에 나가서 시범을 보인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쑥쓰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두 나가서 기본 자세를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이번 학기에 클라이밍을 함께 하기로 한 학유의 모습도 보입니다.

                 

기본 자세를 몸에 익히고 이제 본격적으로 연습을 합니다. 자유롭게 이동하는 연습을 한 다음에 숫자에 맞춰서 몸을 움직입니다. 이동시에는 항상 몸을 삼각형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을 번갈아가며 하나씩 이동하는 것도 중요하고, 얼굴을 이동한 손 앞으로 움직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모두 어려워했는데 몇 번해보니 금세 알아듣습니다. 이날 몸이 좋지 않았던 채빈이와 서영이는 다음주를 기약하며 친구들 하는 모습만 보았습니다. 준서도 꽤 어려웠나봅니다. 세번을 연습하고 나서 그만하겠다고 합니다. 다음 주에는 다섯 번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규빈이 지수 학유는 선생님께 칭찬을 들었습니다. 제가 봐도 아주 멋집니다. 팔뚝에 근육이 생깁니다. 멋진 청년들입니다. 은기와 하연이는 서로 잘 하라고 투닥거리네요. 그래도 수업을 마칠 때에는 모두 웃는 얼굴로 나왔습니다. 앞으로 일곱 번의 수업이 더 남았는데, 수업을 모두 받고 나면 여름방학 때 혼자와서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저도 나중에 시간 내서 꼭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보기만했는데도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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