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기 캠프 2 (2015.02.02 - 은나무)

작성자
허선영 (규빈 4, 시현, 소현 엄마)
작성일
2017-02-21 23:17
조회
950
산을 내려와 교실에 왔어요....

노래를 가르쳐 주러 노아 선생님이 오셨어요

차에 음향장비와 컴퓨터를 싣고 오셨어요....

무거우셨을 텐데...

선생님 감ㅅㅏ합니다...

이토록 마음을 내주시고,......

우리가 함께 부를 노래는 N.E.X.T. 의 '날아라 병아리'

선생님은 악보를 나눠 주셨습니다.

날아라 병아리 노래에 얽힌 이야기를 이야기해주시며,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도 보여주셨어요.

아이들이 노래와 교감할 수 있게 재미난 이야기를 곁들여 주셨습니다....

노아 샘의 이야기에 웃으면서 따라 부릅니다...

남자 노래지만 음이 참 높아요..

시범으로 불러주시는 노래를 듣다가 따라 부르다가

웃다가.....

각자 돌아가면서 부르기로 했을 땐, 아이들이 서로 미루며 안 부르러 합니다...


다음엔 아이들의 노래를 하나하나 다 듣고 싶어요...

ㅋㅋㅋㅋ 얘들아 영어 시간에 팝송을 많이 배운단다...

선생님 기대할 거야~~^^



직접 기타반주를 해주시며 노래를 가르쳐 주십니다.

노래를 할 때의 노아선생님 목소리는 평화롭고도 감미롭습니다...



뱃심이 제대로 나오게 서서 부르기~


아이들의 적극적인 노래를 끌어내기 위하여 선생님들 굵고 크게 소리질러 부르기~~~~~

그러자 아이들이  마구 웃네요...

 

날아라 병아리 선율 속에 하루가 끝나갑니다....

하루닫기를 하며

친구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써서 나무를 더 풍성하게 만든 다음.....

내일을 기약하며 헤어집니다....



교실엔 우리들의 나무가 남아 있어요..

한층 잎이 풍성해진 나무가 내일 우리를 맞아줄 겁니다....

해질 녁에 길게 늘어지는 은행나무 그림자 사이로 해가 어룽거립니다....

피어나는 잎마다, 하나씩 늘어가는 우리 사이의 이야기, 그리고 추억.....

내일은 더 재미있겠죠??

어제는 누구인지 이름은 뭔지 어디서 무얼하는 친구들인지 몰랐지만,

이젠 하나의 지붕 밑의 아이들이네요

내 친구라는 말로 묶이는 사이가 되었네요.....

문득, 어린왕자와 사막 여우 사이의 대화가 생각납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친구의 발소리에 두근거리고 너와의 만남을 기대하게 될 거라고 했던, .......

어떤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 그리고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은.......

그것은 참으로 놀랍고 신기한 일입니다.

예전에 어릴 땐, 어떤 한 마디 말만으로도 설레이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 말....

내일 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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