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수업 - T ball (2014.03.20 - 최껄껄)

작성자
허선영 (규빈 4, 시현, 소현 엄마)
작성일
2017-02-16 00:02
조회
978
수요일은 스포츠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오래전부터 티볼 세트를 초등에서 빌려놓았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제대로 수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날도 덥지 않고, 황사기도 조금 있어 스산한 것이 밖에서 활동하기 아주 좋은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점심을 먹은 후 자전거와 윤하정 선생님차에 우리들 몸을 구겨넣은채 주변에 있는 수변공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우리는 칠보 울프스와 자목 버터플라이스로 팀을 나누어 경기를 했습니다. 선수들 표정들 좀 보세요. 완전 프로선수 같습니다. 꽤 진지하죠?


 












 



6회의 경기를 했는데, 3회를 마치고 잠시 쉬었습니다. 윤하정 선생님께서 계란을 삶아 오셔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최원배 선생님께서 목이 메일까봐 자전거를 타고 물도 사오셨어요. 굉장히 헌신적인 분들이에요. 계란 먹는 사진에 준서가 보이지 않죠? 윤하정 선생님이 찐 계란은 맛이 없을 거라고 먹지 않았어요. 하정샘이 준서에게 눈을 흘기자 애써 웃으며 아니아니요, 라고 말했지요. 하지만 별로 위로는 되지 않는 눈치였어요. 준서는 저렇게 최원배 선생님이 사오신 물만 먹습니다. 사 온 제품이라 믿을 수 있나봐요. 다음부터는 스포츠 시간에 물과 간식을 준비해 오면 좋겠어요.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요.












중간 쉬는 시간 마치고 남은 3회를 경기했습니다. 승리는 홈런 두 방을 쳐낸 강타자 송지수가 있는 칠보 울프스의 승리입니다. 나현이가 끝내기 안타를 쳤어요. 8대 7 승리입니다.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캐네디 스코어입니다. 자목 버터플라이스는 이내 아쉬워했지만, 다음 주 경기를 기대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칠보 울프스는 이론보다는 실전에 강한 팀이고, 자목 버터플라이스는 실전보다는 이론에 강한 팀이에요. 이번에는 실전이 이겼는데, 다음주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티볼 장비를 빌려준 우리의 영원한 고향 초등자유학교에 많이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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