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백일장-1 (2015.05.26 - 은나무)

작성자
허선영 (규빈 4, 시현, 소현 엄마)
작성일
2017-02-22 18:03
조회
1031
지난 4월 신록이 무르익어 가던 날

'황구지천 백일장'과 등산을 하는 날입니다....

아침에 마을인사이신 자작나무 선생님의 글제 발표를 듣고 산에 오릅니다...

진홍색 꽃도 흐드러진 텃밭 옆 정자에 둘러 앉았습니다...



자작나무 선생님이 오시고 오늘의 백일장 주제를 말씀해주십니다.

'황구지천과 칠보산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우리를 키워주는 칠보산을 노래하는 날입니다...


목공을 하고, 농사를 지으며, 틈틈이 글을 쓰시는 선생님

'자 自 작 作'의 의미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젊었을 적 이야기를 들으며 꿈이 가득한 눈망울의 청년을 떠올려 봅니다..

스스로 짓고 이룬다...

한 줄 한줄 글을 지어 원고지를 채워 나가듯  매사에 열정을 실어 묵묵히 걸어온

선생님의 삶의 태도를 배웁니다..



자 작이 그런 뜻이었군.....

自 作

아이들도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자작하길 바랍니다..


지영이가 갸르르~ 웃으며 재미나게 듣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친구들과 산을 오를 생각에 신이 난 지수도 빙그레~~



하더니 곧 묵직한 사나이의 모습으로 변하네요..



기분이 좋은 아이들...

선생님을 보더니 아잇~~ 숨습니다...

싱그러운 지영이의 아기 미소~~

저 볼의 매력에 빠지면 못 헤어납니다...

자작나무 선생님의 작가로서의 인생을 들으며 이야기 속에 빠져듭니다....



푸근한  봄볕...

정자 옆에선 붉디 붉은 꽃이 햇살 아래 본격적으로 몸을 풉니다..

이제 산에 오릅니다...
안전 주의를 시키고 준비물을 챙겨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릅니다...


친구와 수다를 떨며..



신기한 나무의 줄기를 만져보며

산으로 올랐습니다.....

경사도  50도의  경사를  헉헉거리며 얼마 간  올라 준비운동을 시작합니다..

목을 돌리고

짬짬이 포토제닉 포즈도 취하고



허리돌리기

앙~ 요건 뭐야....

지영이가 당황이네요



어깨 돌리기...



어깨 근육을 돌려주기~


이것은 프리동작??



허리와 팔다리 운동~

주욱주욱 뻗어 줍니다..



아이들이 일제히 허리를 젖힙니다...

허리를 확실히 젖히는 진원이네요~



무릎 운동


준서에게 더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합니다...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 ...

성훈이가 만반의 준비를 했군요.

줄을 지어 오릅니다...



지영이는 움직이는 활동 많이 좋아하네요


산에 오르다 뒤를 보니...

헉헉거리면서 힘든데 풍경이 보답해 주네요


친구를 기다려주는 준서...


'아 선생님 정말 힘들어요.'

소나무 줄기에 난 잔 솔...

신기합니다..

어느 새 쉼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조금 숨을 돌리고 자연을 노래한 시를 감상해보는 순서를 갖습니다..



아이들은 몇 일 전부터 비치된 시들 중에서 감동을 받은 시를 미리 골라두었습니다..

경빈이의 발표를 시작으로 아이들이 시를 낭송합니다....


아이들의 목소리는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낭랑한 음성의 낭송이 이어지고...

ㄴㅏ는 이 시에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시로부터 받은 인상깊은 점과 지은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느낀 대로 친구들에게 소개해 봅니다...



낭송과 감상을 이야기한 후에는 질문을 받습니다...

남학생들은 그냥 짧아서 고르거나 아무거나 골랐다는 친구들도 있네요,,,,ㅜㅜ

오늘 칠보산의 푸르름 속에서 활동을 한 후에는

지나치게 남자다운 우리 남학생들의 심장에도 시심이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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