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선거 프로젝트 이야기 1
작성자
최껄껄
작성일
2018-06-16 16:11
조회
1452
6월 13일에 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국회의원 재보선 및 기초단체장, 시도의원을 뽑는 선거였지요. 지난 겨울방학 때, 올해 교육계획을 세우면서 선거가 있는 한 주가 프로젝트 수업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처음하는 프로젝트 수업인 만큼 부담도 있었고, 기대도 컸었습니다.
일단 큰 흐름은 <과거-현재-미래>라는 줄기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줄기로 가기 전에 선거란 무엇인지, 정치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것이 선거다>라는 책입니다. 마우스랜드에 사는 쥐들이 고양이를 자신의 지도자로 뽑는 이야기입니다. 간단한 우화지만 메세지는 강력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역사를 보아도, 생쥐의 나라에서 고양이 지도자를 뽑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양이들은 각종 '좋은'법을 발표하는데, 결국에 쥐들을 잡아먹기 편한 법입니다. 고양이들이 좋은 법인 것입니다. 고양이를 끌어내려도 다른 고양이가 그 자리에 오르는 경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아도, 419이후에 군사쿠데타, 6월 항쟁 이후 군사정권에 기인한 대통령이 다시 들어서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촛불혁명으로 오른 정부는 고양이 정부일지 생쥐 정부일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위 책으로 정치와 선거에 대해서 모둠별로 돌아가며 생각을 나눈 후에, 현실 세계의 과거로 돌아왔습니다.
1.과거
지금의 정치체제는 어디에서 유래했으며, 어떤 세계관에 기초해 있는가?
이 물음에서 출발을 합니다.
산업혁명은 인류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영향력 안에 있습니다. 대량생산으로 물질이 풍족해졌으나 빈곤층은 여전히 존재하고, 자원을 파괴해 성장의 동력으로 삼습니다.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사람들은 도시로 몰립니다. 소비가 사회의 미덕이 되었으며 끝없는 경제성장이 모든 나라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물질문명이라는 세계관 안에서 여러 정치사상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졌으며, 어떤 것들은 현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섯 가지 정치담론을 학생들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들이 각각의 정치담론의 대표자가 되어서 선전합니다. 그리고 미리 나누어 둔 모둠으로 조를 짜서 공부를 합니다. 각자의 모둠으로 나뉜 정치 담론을 가지고 어떤 것이 가장 좋고 훌륭한 것인지에 대해서 오후에 토론을 할 계획입니다.
-아나키즘(공동체주의): 서로 돕는 공동체를 통해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든다.
유성미 선생님은 정부를 부정하는 아나키즘이야말로 최고의 정치담론이라고 주장합니다. 강제로(?) 모둠이 나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합니다.
-국가사회주의: 국가가 모두에게 평등과 자유를 준다.
추장 선생님이 나오셔서 '동지'를 외치며, 학생들의 동의를 얻기위해 외치십니다. 마찬가지로 학생들은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모둠이 나뉘게 됩니다.
-시장자유주의(신자유주의): 시장이 개인에게 자유와 풍요를 준다.
김학민 선생님은 낙수효과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며 기업이 잘 되어야 나라가 잘산다는 신념을 외칩니다. 이 모둠 역시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모둠에 속했습니다.
-국가 자본주의: 국가가 국민에게 자유와 풍요를 준다.
은하수 선생님은 평소 존경하셨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대함을 설파하며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물론 이 학생들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모둠에 배치되었는데, 몹시 답답해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복지국가 자본주의: 국가가 재분배를 통해 자유와 평등을 이룬다.
노아선생님은, 골고루 피자를 나누어먹어야 한다! 우리라고 피자 부스러기만 먹을 수 없다! 를 외치며 북유럽 모델의 재분배를 말하며 학생들을 모읍니다. 피자이야기를 해서인지 학생들이 많은 저항감 없이 노아선생님을 따랐습니다.
이렇게 오전에는 과거부터 존재해왔던 대표적 정치담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시간이 되어서 1-2학년과 3-4-5학년이 모여서 어떤 정치체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지 토론을 했습니다.
토론 결과 1-2학년에서는 시장 자본주의가,
3-4-5학년에서는 복지국가 자본주의가 가장 좋은 정치체제로 결론이 났습니다.
국회의원 재보선 및 기초단체장, 시도의원을 뽑는 선거였지요. 지난 겨울방학 때, 올해 교육계획을 세우면서 선거가 있는 한 주가 프로젝트 수업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처음하는 프로젝트 수업인 만큼 부담도 있었고, 기대도 컸었습니다.
일단 큰 흐름은 <과거-현재-미래>라는 줄기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줄기로 가기 전에 선거란 무엇인지, 정치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것이 선거다>라는 책입니다. 마우스랜드에 사는 쥐들이 고양이를 자신의 지도자로 뽑는 이야기입니다. 간단한 우화지만 메세지는 강력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역사를 보아도, 생쥐의 나라에서 고양이 지도자를 뽑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양이들은 각종 '좋은'법을 발표하는데, 결국에 쥐들을 잡아먹기 편한 법입니다. 고양이들이 좋은 법인 것입니다. 고양이를 끌어내려도 다른 고양이가 그 자리에 오르는 경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아도, 419이후에 군사쿠데타, 6월 항쟁 이후 군사정권에 기인한 대통령이 다시 들어서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촛불혁명으로 오른 정부는 고양이 정부일지 생쥐 정부일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위 책으로 정치와 선거에 대해서 모둠별로 돌아가며 생각을 나눈 후에, 현실 세계의 과거로 돌아왔습니다.
1.과거
지금의 정치체제는 어디에서 유래했으며, 어떤 세계관에 기초해 있는가?
이 물음에서 출발을 합니다.
산업혁명은 인류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영향력 안에 있습니다. 대량생산으로 물질이 풍족해졌으나 빈곤층은 여전히 존재하고, 자원을 파괴해 성장의 동력으로 삼습니다.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사람들은 도시로 몰립니다. 소비가 사회의 미덕이 되었으며 끝없는 경제성장이 모든 나라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물질문명이라는 세계관 안에서 여러 정치사상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졌으며, 어떤 것들은 현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섯 가지 정치담론을 학생들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들이 각각의 정치담론의 대표자가 되어서 선전합니다. 그리고 미리 나누어 둔 모둠으로 조를 짜서 공부를 합니다. 각자의 모둠으로 나뉜 정치 담론을 가지고 어떤 것이 가장 좋고 훌륭한 것인지에 대해서 오후에 토론을 할 계획입니다.
-아나키즘(공동체주의): 서로 돕는 공동체를 통해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든다.
유성미 선생님은 정부를 부정하는 아나키즘이야말로 최고의 정치담론이라고 주장합니다. 강제로(?) 모둠이 나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합니다.
-국가사회주의: 국가가 모두에게 평등과 자유를 준다.
추장 선생님이 나오셔서 '동지'를 외치며, 학생들의 동의를 얻기위해 외치십니다. 마찬가지로 학생들은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모둠이 나뉘게 됩니다.
-시장자유주의(신자유주의): 시장이 개인에게 자유와 풍요를 준다.
김학민 선생님은 낙수효과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며 기업이 잘 되어야 나라가 잘산다는 신념을 외칩니다. 이 모둠 역시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모둠에 속했습니다.
-국가 자본주의: 국가가 국민에게 자유와 풍요를 준다.
은하수 선생님은 평소 존경하셨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대함을 설파하며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물론 이 학생들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모둠에 배치되었는데, 몹시 답답해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복지국가 자본주의: 국가가 재분배를 통해 자유와 평등을 이룬다.
노아선생님은, 골고루 피자를 나누어먹어야 한다! 우리라고 피자 부스러기만 먹을 수 없다! 를 외치며 북유럽 모델의 재분배를 말하며 학생들을 모읍니다. 피자이야기를 해서인지 학생들이 많은 저항감 없이 노아선생님을 따랐습니다.
이렇게 오전에는 과거부터 존재해왔던 대표적 정치담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시간이 되어서 1-2학년과 3-4-5학년이 모여서 어떤 정치체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지 토론을 했습니다.
토론 결과 1-2학년에서는 시장 자본주의가,
3-4-5학년에서는 복지국가 자본주의가 가장 좋은 정치체제로 결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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