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의 일곱 번째 입학식~

작성자
유 성미
작성일
2020-07-29 13:53
조회
48
7월, 일곱 번째 입학식 풍경입니다.

 

입학식 전날~

별교실에는 1학년들이 소개시간을 위한 연습으로 둘씩 짝이 되어 이야기를 나누고,

숲교실의 선배들은 행사장을 꾸미고, 치우며 왔다갔다 열심히 입니다.

축하공연을 위한 기타와 노래 소리, 입학식준비가 한창이네요.

별교실 앞 테이블에는 이제 막 딴 옥수수가 한바구니, 오다가다 심심한 학생들은 옥수수 껍질을 까고~

또 다른 바구니에는 사과참외가 한바구니~

대파, 당근, 고추, 가지등도 두 바구니를 가득 채운 채, 마당에 놓여있습니다.

 

올해의 입학식은 초록이 무성하고, 비도 넉넉하고, 한학기의 수확물들이 가득한, 풍성한 입학식입니다.

부모님들의 빈자리를 7월의 자연이 채워줍니다.

 

7월 28일 입학식

오늘 졸업생들도 이 날을 축하하기 위해 온다고 합니다. 2주간의 격리조치를 마친 독일에서 온 은기까지~

추장선생님께서도 입학식 소식을 듣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반가운 손님들이 함께이니 잔치분위기네요.

오늘 잔치를 위해 우리가 키운 수박 네 통도 함께 해 주었습니다.



사회자를 소개합니다.

3학년 대선이와 5학년 병찬입니다.  수많은 사회와 진행의 경험으로 이제는 경지에 올라, 더 큰 무대로 나갈 준비가 된 선배들입니다.



축하공연은 상큼하고 귀여운 ‘아임저트~~디따리 띠디... ’이렇게 시작하는 경쾌한 팝송이네요.

기타연주와 맑은 음색~ 에코까지 넣으니 작은 공간이 평화로움으로 가득찹니다.



이어서 학생회장과 대표교사의 축사가 이어지고 ...

 

드디어 1학년들의 발표시간~

1학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신입생 소개시간은, 둘 씩 짝을 지어서 서로의 짝꿍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컨셉입니다.



둘이 나란히 앉아 토크쇼 방식으로 자기소개를 하기도 하고,



관찰자입장에서 친구를 묘사하기도 하고,



친구의 입장이 되어서 자기소개하기도 합니다.



학교를 즐겁게 다니고 싶은 마음을 담은 오카리나연주는 귀엽고 아름다워요.

벌써 몇 개월을 함께 지낸 1학년들이라 서로를 너무 잘 알다 보니, 소개내용이 솔직하고 구체적이라 놀랍기도 재미있기도 했어요.

우리 신입생들은 하나같이 학교에 좋은 점은 급식이 맛있다는 것,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해주고  소통이 잘 되는 부분을 이야기 합니다.

앞으로 즐겁게 지내고 싶다는 이야기,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1학년 소개를 마쳤습니다.

 

다음 순서는 두 번째 돌잡이, 선물은 바로 위의 선배인 2학년이 준비해 주었네요.

 

눈을 가리고 테이블 위의 선물을 하나 선택하면, 선물을 준비한 선배가 후배를 위한 메시지와 함께 악수와 포옹을 해줍니다.

따뜻함이 번지는 순간입니다.

마지막, 각 학년의 선배들이 직접 만든, 각자의 빛깔이 담긴  6개의 천을 이은 깃발을 전달해요.  그리고 다같이 우리학교 노래를 부릅니다.

 

선배들은 관중석에서 신입생들은 무대에서 서로 마주보며 불러요.

초록이 가득한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삐걱거리는 문들과 기울어진 벽들도 함께합니다.

6년 동안 우리와 함께한 이 공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곳에서 다섯번의 입학식을 했고, 올해는 어쩌면 이곳에서의 마지막 입학식일 것이라 생각하니

7월의 입학식이 마지막 축제처럼 축복 가득한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7월의  7번째 입학식은 막을 내렸습니다.



정현호, 김주한, 김안나, 한지윤, 조윤영, 유하린, 최요엘, 전현호

자유로운 나무들의  일곱 번째 입학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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