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홍동마을 다녀온 풍경과 간단한 소감, 기타 등등...(탐방후기는 해님선생님께서!!)

작성자
borisoo
작성일
2019-10-13 21:14
조회
33

언제 : 10월 9일 한글날 8시 30분 출발~ 저녁 6시경 도착

누가 : 신현수모 현수, 시현모 시현 소현, 용민부모/ 초등 정건모 담이, 태훈부모 태훈, 재호부모 재호 지호, 윤솔모 윤솔 윤찬 윤건, 슬기모 슬기, 선물, 진서모, 민서모, 번개 수연 꽃님 재서, 윤하모, 오드리 안나, 종빈모, 윤영모 윤영, 진호모 진호 그리고 보리수 (총 38명)

10월의 어느 좋은 날,

미리 계획을 잡고 신청을 받아서 준비한 홍동마을 탐방 잘 다녀왔습니다.

탐방 후기는 제일 꼼꼼하게 기록하고 공부하신 초등 해님선생님께서 올려주시기로 하였습니다.

홍동마을 잘 다녀왔는지, 그 날의 분위기가 궁금한 분들이 혹시 있을까봐(?) 그 날 풍경을 간단히 올리려고 합니다.

마공책(마을공동체 책모임)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홍동마을 탐방.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으실 듯하여 가시고 싶은 분들은 최대한 신청을 많이 받았더랬습니다.

미리 신청 하신 분들 대부분 함께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출발하는 버스에서 자기 소개와 가게  된 계기를 나누며 서로 얼굴을 트고

(함께 가시는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재미있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였는데, 특히 솔직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좋았어요.

농사에 관심이 많아서 홍동마을 오고 싶었다는 아이도 있고, 엄마가 가자고 해서 그냥 따라왔다는 아이도 있고요. 팩키지를 좋아한다는 엄마의 말에 바로 자유여행을 좋아한다고 반박하는 아이의 천진한 멘트까지!)

대부분 홍동마을이 워낙 알려진 마을 운동의 발상지, 성지 같은 곳이라 꼭 와 보고 싶은 분들이 많으셨지요.

홍동마을 활동가 선생님께서 홍동마을에 대해서 열강을 해주시고,

오후엔 마을을 직접 탐방하며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는데 그 장소에서 관련된 설명을 들으니 현장감이 좋았지요.

특히,  밝맑도서관 옆 산양을 키우게 된 청년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갓 고등을 졸업한 청년이 산양에 관심이 많고 키워보고 싶은데, 자본이 없었지요. 그래서 동네분들에게 후원해 달라고 계좌번호를 널리 알렸더니, 어느새 자본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어린 산양이 어느새 어른 산양으로 자라고 있는데, 동네분들은 그 청년을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식으로 갚을 것인지는 온전히 그 청년의 몫이니 그냥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또, 풀부농업고등기술학교 (대안대학교)를 만들 때에도 처음 모신 다섯 교수님의 월급을 인근 중등 선생님들 월급을 반으로 쪼개어 함께 썼다는 말씀을 들을 때에도 마음이 찡했습니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이 공간이 이렇게 잘 꾸려질 수 있구나~ 하고요.

홍동마을의 역사는 평안도 정주에 있는  오산학교까지 뿌리가 이어지고, 그 든든한 뿌리가 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자라고 굵어져 오늘날 이렇게 홍동마을로 꽃피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과 무수한 사람들의 정성과 에너지가 쌓인 힘이랄까요...

홍동마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정말 궁금하시죠??

다시 말씀 드리지만 홍동마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해님선생님께서 탐방기로 올려주실 예정입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간단하게 소감을 나누면서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모두 같은 장소, 같은 내용을 들었는데도. 다양한 경험으로 이야기 되어 져서 더 풍부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홍동마을에서 보았던 그 결실들을 우리는 어떤 식으로 하나하나 시작하고 또 꽃피울 수 있을까요... 우리도 매우 궁금해 집니다.
홍동마을 돌아온 후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언제 : 10월 21일 월요일 저녁 7시
어디서 : 엘지빌리지 북카페 마실
누가 : 마공책 모임, 홍동마을 다녀온 분들, 대구 안심마을 다녀온 분들, 관심있는 분 누구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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