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6월 반모임 했습니다. 첫 학기가 벌써 마무리되네요.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작성자
이동학(용민아빠)
작성일
2019-06-28 20:39
조회
55
2019년 1학년 <6월> 반모임

일시: 2019년 6월 27일(목) 19:35~21:35

장소: 학교

참석: 최원배선생님, 서준모, 시현모, 현수모, 용민부, 서하모, 훈성부, 서연모, 다원모, 주원모

우리 서로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학기가 지났습니다. 많이 친해진 것 같으면서도 아직 모르는 게 많고, 서먹서먹한 것 같은데 또 많이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관계를 맺는다는 건 나의 노력과 들인 시간의 합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관계를 맺기 위해 나는 얼마나 노력했고 얼마나 시간을 들였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갑작스레 일들이 생기면서 참석하지 못한 가족이 많았습니다. 후기로 함께 하시지요.^^

■ 게임 문화에 대해서

- 게임과 영상의 마력은 조절하기 어려운 것 같음.

- 일단 막아야 함. 조절이 필요함.

- 게임에 관련되어 교사회 토론이 진행되었음. 누리집 [배움과 소통-연수와 강좌] 글을 읽어보세요.

-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된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됨.

- 그렇다고 무조건 허용될 수도 없다.

- 게임도 상품의 하나다. 놀이문화다. 소비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건강한 소비가 되어야 한다.

-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하다.

-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어떻게 할 건가를 고민해야 한다.

- 절제 못하면 안 하는 게 맞지 않는가?

- 어른끼리는 토론이 되는데 아이랑은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

- 현대 사회에서 게임은 소비하는 행위이며 상품이다. 상품 소비를 잘해야 한다. 놀이문화를 잘 소비해야 한다. 경제생활에서 합리적 소비를 강조하는 것처럼.

- 우리집은 부모가 강하게 중심을 잡고 안 된다고 하였다. 그래선지 관련된 갈등이 없었다.

- 유튜브도 문제가 많다.

- 단순히 그냥 ‘금지!’할 사안만은 아닌 것 같다.

- 일상생활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잣대가 되어야 한다.

- 오늘 성교육 시간에 음란물 얘기를 나누었다. ‘야동’이라고 말하지 말고 ‘음란물’이라고 말하자. ‘명품’ 이라고 하지 말고 ‘사치품’이라고 말하자. 그래야 관점이 분명히 보인다.

- 게임, 놀이문화에 대한 공청회가 예정되어 있다.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 터전이야기

- 현 터전은 장기 임대를 알아보고 있음. 창고 리모델링 조건. 주인이 비용을 들이려 하지 않을 터. 우리가 부담하고 임대료를 낮추는 방안도 있음.

- 학교 들어오는 입구 JJJ공조 건물 매입. 150평에 건평 60평. 2층은 30평.

- 사회적 기업 저리 대출 이용 가능한 듯. 상가인 1층만 대출 대상.

- 1종, 2종 근린생활지역이 대출조건. 해당함. 상가 주택인 경우 상가만 가능.

- 금액의 90%를, 1~1.5% 이자로, 5년 거치 10년 상환 또는 3년 거치 7년 상환.

- 건물 뒤편 족구장 땅은 매물 아님.

- 7단지 근처 하늘나무도 매물로 나왔음. 알아볼 필요 있음. 시민농장과 멀어지는 아쉬움이 있지만 시설 등이 괜찮음.

- 이사특위에서 많이 애를 쓰고 있음. 관심과 격려가 필요함.

■ 1학기 지낸 이야기

<최원배 선생님>

- 아이들의 모습이 여행 전과 후로 나뉨. 3, 4, 5월 실갱이를 하는 것 같았는데 여행 후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가 많이 정리됨.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고 교류함.

- 1학년 부모님들이 모범이 된다고 생각함.

- 자기 개성과 색깔에 맞는 무언가를 하려는 모습을 보임.

- 부서 활동, 회장단 활동에도 관심을 보임.

- 2학기 여러 활동과 행사가 끝나면 학교에 대한 애착도 커지고 많이 성장할 것임.

<서준>

- 중등 적응 많이 걱정했지만 걱정보다 잘 지내고 잘 자랐음.

- 분리 수업을 만족해하는 것 같음. 통학도 잘하고 스스로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하기도 함.

- 학교 일을 자랑하기도 하고 정말 잘 지냄. 만족스러움.

- 선생님께 감사드림.

<시현>

- 처음에는 회의가 길어서 중등이 싫다고 했는데 지금은 좋다고 함. 초등과 다르게 선생님들이 회의에 들어오시지 않아서 좋음.

- 수를 좋아하게 됨.

- 여러 가지를 즐겁게 하고 있음.

<용민>

- 몸과 마음, 생각이 자라면서 어른으로 대우해주기를 바람. 더 이상 아이가 아님.

- 선생님께서 특별히 부르지 않으시니 잘 지내고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함.

- 책을 읽는 것에 좀 더 힘이 생김.

<서연>

- 현재 나오고 싶은 시간만 나오고 있음.

- 5월말 쯤, 계속 다니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해서 차라리 홈스쿨링을 하자고 이야기하기도.

- 6월초 쯤,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고 함. 갑작스레 한 친구가 사과를 함. 그러면서 ‘그냥 학교를 다녀볼까’, ‘이사를 가볼까?’, ‘2학기 때부터는 밥까지 먹고 올까봐.’ 등의 이야기를 함.

- 여자 아이들이 많이 반겨줌.

- 모두 박수 치면서 자기 일처럼 기뻐했어요. 이사 오시면 같이 많이 놀아요. 집들이도~~ㅋ

<훈성>

- 요즘 축구 영상, 축구 게임에 몰입해 있음. 너무 몰입하는 거 같아 걱정임.

- 얼굴표정은 밝음.

- 주말에 탁구를 하려고 함.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함.

<현수>

- 6학년 2학기 때 학교에 거의 안 나갔음. 어려움이 있었음.

- 지금은 표정이 밝아지고 편안해짐. 학업적인 것도 하게 됨.

- 얼마 전 대전에 혼자 여행을 다녀옴. 나중에 일본에 혼자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함. 일본어도 공부하려 함.

- 형들이랑 관계를 더 잘 맺는 것 같음.

- 마음에 맞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당연함.

<서하>

- 잘 지냄.

- 엄마와 아빠가 각자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에 열심임. 각자 열심히 사는 게 좋은 것임.

- 수업이 어려운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기도 함.

- ‘학교가 잘 있는지 확인하고 와’라면서 이야기함.

<다원>

- 아이는 잘 지내는 것 같음.

- 분리를 원치 않아서 같이 했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임. 일반 아이들과 더 많이 접촉하고 같이 지내는 걸 좋아함.

- 엄마는 조금 벅차게 느껴짐. 마음이 여러 가지로 힘듦. 전반적으로 즐거워하긴 하지만 초등이 더 좋았다고 생각.

- 초등 때와 달리 아이들이 더 많이 싸운다고 이야기함.

- 어떤 게 제일 좋은 건지 고민이 됨.

- 아이와 많은 걸, 충분히 공유하고 싶음.

- 다원이는 잘 지낸다고 하는데 정말 잘 지내는 게 맞는지 하는 마음이 듦.

<주원>

- 중등에 와서 말이 많아진 것 같음. 학교 얘기를 많이 함.

- 머리를 기르고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음.

- 아기 참새를 돌보고 있음. 벌레를 잡아서 먹이로 주고 돌보고 있음.

■ 교복지원금 관련

- 관계자 왈, ‘신청해라, 100% 주겠다.’

- 실제 교복은 아니더라도 생활복, 활동복 등을 구매하면 실비를 지원할 예정.

- 관련 내용이 학교 규정에 있어야 함. 구매내역서와 영수증이 있어야 함.

- 예전에 학생회에서 규정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었음. 다음 주(월)에 학생회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

- 지금으로서는 개별 가구가 신청하지 않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임.

■ 성장기록부 안내

- 학교 생활의 리듬에 따라서 성장기록부 작성.

- 1학기말에는 담임교사 기록만. 9월말에는 과목별 평가/기록.

- 10월에는 여행을 가고, 11, 12월에는 프로젝트 수업과 행사가 많음

- 아이들 편으로 부모님이 쓰는 성장기록부 보내드림. 월요일까지 제출해주세요.

지난달에 이어 이번 뒤풀이도 엔젤리너스에서 차를 마셨어요. 힘들 때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따스한 마음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아시죠. 우리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어찌나 좋던지. 우리가 할 일은 별 게 없다고 생각해요. 좀 더 만나고 좀 더 이야기하기. 좀 더 서로에게 관심 가지기.

방학에는 공식적인 반모임은 없지만 함께 모여 식사 한 번 해요. 우리는 한 식구, 같이 밥 먹는 사람들이니까요.

전체 5

  • 2019-07-04 12:22

    1학년학부모? 다시는 오지 않습니다. 잘 몰라서 ~~~적응이 안되서~~하다가 후딱 가요~~
    남은 기간동안 반모임,학교행사, 그밖에 학교 활동등 관심을 많이 가져보세요.그리고 번개모임도 갖어보시고~~~
    학교가 잘 보이고 애착이 듬뿍 생긴답니다.


  • 2019-06-28 21:53

    꼼꼼한 후기 최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 2019-06-28 22:21

    생생한 후기네요.


  • 2019-06-29 00:22

    1학년 반장님을 넘 잘 뽑은듯 합니다. 한학기 수고 많으셨습니다~~


  • 2019-06-30 22:53

    후기 잘 읽었습니다~
    늘 섬세하게 배려해 주시는 반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