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1학년 11월 반모임(11/22, 나무교실)

작성자
번개(중1재서초2수연맘)
작성일
2017-11-23 13:23
조회
51
어제 11월 반모임으로 올해 마지막 반모임을 했습니다.

다들 마지막일지 모르고 오시고 다들 아쉬워하는 마음이 크셔서 12월에 무언가 해야할 것 같은데 차차 의견 모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석 : 유성미 선생님, 치원모, 태욱모, 병희모, 연수모, 태경모, 인정모, 아진모, 재서모

□ 일시 및 장소 : 2017년 11월 22일(수) 저녁 7시 30분, 나무교실

□ 결과

1. 지붕공사로 야외 수업 4일 진행

- 도서관 -> 과학관, 상상캠퍼스 -> 서울 나들이로 각각 1일씩 진행함.

- 평소 프로젝트 수업에 대해 생각이 있어왔는데, 이번 기회에 하나의 주제를 두고 진행할 수 있어서 의미있다고 평가함.

- 어떤 주간에 하나의 주제로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음.

- 일월도서관의 경우, 책이 부족했고 아이들이 키워드, 연관 검색어로 책을 찾는 방법을 몰랐었던것 같아 이후에는 이 부분을 고려해서 준비하겠음.

- 활동 모두 아이들이 매우 열심히 참여해줬고 시간을 더 달라는 요구도 있었음.

- 서울 같은 경우 미리 답사를 다녀와 일정을 정교하게 짰으면 좋았겠고, 관련 책을 미리 읽고 갔어도 좋았겠음.

2. 김장 축제

- 올해 배추 농사가 잘되었고 70포기 정도 예년과 비슷하게 했으나, 학생수가 늘어나 일 진행이 빠르고 수월했음.

- 내년에는 농사를 좀 더 크게 짓고 절인 배추를 수익사업으로 팔아도 좋겠다.

- 그 밖에 간장, 된장도 아주 맛있게 되어 각 가정에 조금씩 나눠드릴수 있을것 같고,

내년 3월에 만드는 간장, 된장은 역시 수익사업으로 팔아도 좋을 것 같다.

- 학교가 커지니 역동적으로 마을로 나가는 활동을 하는 것이 의미있겠다.

3.  2학기 모습

- 전체적으로 점잖아 졌다. 1학기때 비해 몸으로 장난치는 것이 줄어들고 대화가 늘어나고 있다.

- 전체적으로 지적인 욕구가 올라오고 있고, 모든 과목 선생님들이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학교 개교 후 4년간 아이들을 지켜본 결과, 비슷한 양상이었고 인간의 발달과정상 이 시기에 지적인 욕구가 올라오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2학년이 되면 이런 욕구가 폭발적이 되고 2학기에 정점을 찍는다.     모군은 "수학이 어려워지니 재밌어요" 라고 한다.

- 1학기때에 비해 비속어 쓰는게 많이 줄어들고 평화로워졌다. 전체적으로 이제 초등학생을 벗은 중학생이 된 것 같다.

4. 아이들 이야기

- 아이들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5. 학기말 평가회의에서 자세히 다루고 싶은 주제와 반모임 평가 및 내년의 반모임 방향성

- 반모임때 아이들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불편하다. 아이들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맞지만,

각자 아이들 개인적인 이야기는 상담을 통해서 하고 반모임은 논의할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

여행에서 부모님 편지를 함께 읽는 것도 아이도 싫어하고 불편했다.

- 자유학교에서 올라온 가정의 경우 자연스러운것이 중등부터 함께한 가정은 불편하고 이해하지 못할 수 있겠다.

이후부터는 당연시 해오던것에 대해서도 사전에 그 의미를 설명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2학기 개별상담기간이 지났는데 학교 여러 공사와 행사로 진행되지 못해 반모임때 간략하게라도 나누는것도 좋겠다 싶었다.

- 내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반 아이들 이야기를 같이 듣는 것이 그 아이와 가정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데 도움이 되며,

아이들 갈등이 생겼을때 해결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을 봐왔다.

학기에 한번씩은 아이들 이야기를 모두 나눌 수 있는 자리를 하는건 좋겠다.

- 매월 반모임을 해야하는가?

- 되도록 1학년은 매월 한번 하는 것으로 권유해왔는데, 2학년 부터는 보통 격월로 한다.

- 내년 부터는 격월로 반모임을 해도 되겠다.

- 평가회의때 논의할 주제에 대해서는 별도 설문조사지가 나갈때 적는 것으로 하자.

- 12월 반모임은 12/16 평가회로 가늠한다.

마지막 반모임이라 선생님께서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를 모두에게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1년동안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 보시느라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2학년 반장님은 태경엄마가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쿨하게~  고맙습니다. ^_~

-  이 상 -
전체 3

  • 2017-11-23 22:49

    와~ 1학년들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반모임 후기만 읽어도 따뜻함이 전해오네요. 고맙습니다.

    올 한 해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1학년 부모님들이 계셔서 신선하고 새로운 기운을 가득 느낀 한 해였습니다! ^^


    • 2017-11-23 23:46

      올해는 우리 학년 부모님들이 7년을 지내오면서 가장 많은 힘을 내었던 때가 아닌가싶어요. 누구말마따나 저희 학년도 식물같은 관계였는데.. ㅎㅎ 올해 처음 마났지만 왠지 익숙한 아진이네와
      연수네도 고마웠고 어려운 시간을 지낸후 다시 힘내어주신 선생님들께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당연하다 여겼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온기가 얼마나 따뜻한것이었던가 느낀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어리석게도 오늘 밤 또 깨닫고 있네요. 멘트가 왠지 벌써 12월입니다. ^^;;


  • 2017-12-15 11:27

    반장님 덕분에 일년 잘 마무리 했어요... 당신은 능력자!!!!
    항상 관계로 힘들어 했던 우리 학년이었는데, 연수와 아진이의 합류가 반 분위기를 긍정 에너지로 작용 했는지 ..잘 보낸듯 합니다
    의문점이나 불편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
    감정의 찢거기 없이 가벼게 일년 마무리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