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월) 자율배식과 방역에 대한 논의 결과

작성자
김 학민
작성일
2022-03-01 09:50
조회
69
2월 16일(수) 3주체 토론회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 논의를 통해 '자율 배식'에 대한 합의 도출 (자유게시판 233번 글 참조http://www.youth7bo.or.kr/index.php/comm-2/free/?uid=2297&mod=document)

 

2월 28일(월) '자율배식과 방역을 함께 지키는 방법에 대해'

지난 3주체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28(월) 오후, 학생회가 교사회가 회의를 열었습니다.

주제는 '자율배식과 방역을 함께 지키는 방법에 대해'입니다.

회의는 서클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두 자신의 의견을 냈습니다.

식판 사용이 좋을지 도시락통 사용이 좋을지, 예전에 하던 방식처럼 주방에서 줄을 서서 받는 게 괜찮을지 다른 방식은 없을지, 설거지는 괜찮을지 등등 배식과 방역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아래 정리된 내용을 공유 드립니다.


1. 주방에서 배식을 받는 방식과 각 반에서 배식을 받는 방식
대부분 주방 배식과 각 반 배식에 대해 동의하였습니다. 다만 주방에서 배식을 받는 경우 두 가지 문제점이 예상됐습니다. ①배식 당번 수업이 늦게 끝나면 모든 사람이 계속 대기해야 하는 점, ②숲교실 수업이 안 끝나는 경우 배식이 안 되는 점(배식 후 출구가 숲교실로 이어짐). 앞 두 가지 경우 모두 주방의 밀집도를 높이는 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에 각 반에서 배식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해 보기로 정리하였습니다.

 

2. 식판과 도시락통

빈그릇운동과 스스로 설거지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 식판을 쓰자는 의견이 있었으며, 방역을 위해 도시락통을 사용하자는 의견 또한 있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존중받아야 하는 의견입니다. 식판을 사용하되 도시락통 사용에 대한 것 또한 열어 두기로 하였으며, 이에 대해서는 각 반 단위에서 소통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3. 설거지

식판 및 배식 도구 설거지는 주방과 마당으로 분산하여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예: 중학과정은 마당, 고등과정은 주방)

 

4. 기타 의견 정리

자신의 식판에는 이름을 써야(혹은 붙여야) 하며 같은 위치로 통일하여 서로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개인 수세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반에서 당번을 정해야 합니다.

 

**3월 4일(금)까지는 도시락통으로 진행합니다. (반 별 배식을 위한 준비 기간 필요)

**37()부터 반별 배식이 진행됩니다. 2주 진행 후 321() 아침 학생회의 시간에 학생회, 교사회가 중간 점검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여기부터는 회의기록입니다.

 

 

자율 배식과 방역을 함께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안정민(2학년): 저는 도시락통을 쓰고 자율 배식을 하는 방식을 권한다. 자율 배식이 좋은 이유는, 지금 이 문제가 토론이 된 이유 중 하나가 저 도시락통을 하고 사용하면 집에 갖고 가는 사람도 있고 다 안 먹고, 그런 경우가 나오는데 자율 배식을 하면 자기가 먹을 것은 자기가 뜨는 것이니 자기가 먹을 수 있는 양만 뜨면 버리는 것이 없다. 설거지를 하면 물이 튀거나 접촉이 많이 생긴다. 그런 부분은 도시락통을 쓰면 집에서 설거지를 하면 되니까. 도시락통을 쓰면서 자율배식을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박시현(4학년): 식판 배식을 하자는 의견이다. 오히려 이렇게 모여 있는 게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기존 방식으로 식판을 쓰자.

 

박주원(4학년): 저도 식판을 쓰면 좋겠다. 주방에서는 일절 대화를 하지 않고 손을 청결히 하여... 그런 상태로라면 식판도 가능할 것 같다.

 

전현호(3학년): 지난 토론회에서 얘기한 것처럼 도시락통을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설거지를 하려고 다 모이면 밀집도가 높아진다. 식판을 쓰고 싶다면 본인이 직접 갖고 다니면서 해도 문제는 없지 않을까 한다. 배식 과정에서 사용한 집게 같은 주방도구는 배식 전후에 소독을 철저히 하고 받는 사람들도 받은 후에 손 소독을 철저히 하면 그나마 전파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혹시 배식을 할 때 줄을 서서 밀집도가 올라가지 않게 한 학년이 끝나고 다른 학년이 들어가는 식으로 하면 이런 배식 과정에서 전파 위험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박은강(2학년): 정민이 의견에 동의한다.

 

박재윤(3학년): 전현호 학생에 의견에 동의한다.

 

양지원(4학년): 배식할 때 모인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배식 전후로 손 소독을 완료하고 대화를 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빈그릇 운동과 설거지 완료까지가 문화인데 퇴색되어 가는 것 같아서 살렸으면 한다.

 

박다원(4학년): 저는 시현이 의견에 동의한다.

 

배소윤(3학년): 정민이 의견에 동의한다.

 

박소현(1학년): 지원 언니 의견에 동의한다.

 

배재윤(1학년): 안정민 학생 의견에 동의한다.

조이룸(1학년): 안정민 학생 의견에 동의한다.

 

최원배 선생님: 식판과 자율 배식에 동의한다. 식판과 밥과 반찬을 교실 별로 놓으면 학년별로 자율 배식을 하는 방식. 설거지는 먹는 대로 말하지 않고 하면 어떨까 한다. 배식을 반에서 해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최요엘(4학년): 최원배 선생님 의견에 동의한다. 덧붙이자면 설거지를 할 때 인원이 쏠릴 수 있으니 많으면 교실로 돌아와서 기다렸다가 다시 가는 것도 좋겠다.

 

정현호(3학년): 저도 최원배 선생님 의견에 동의한다. 제 의견은, 언제까지나 코로나를 봉쇄하면서(피하면서) 지내는 건 아니라고 본다. 현재 격리도 안 한다. 계속 피하는 게 아니라 원래 학교에서 하던 방식을 하면 좋겠다.

 

한지윤(3학년): 최원배 선생님 의견에 동의한다.

 

김안나(3학년): 저는 식판 쓸 사람은 식판을 쓰고 도시락을 쓸 사람은 도시락을 쓰면 좋겠다. 방역에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손 소독 잘 하고 하면 큰 문제는 안 될 것 같다.

 

조윤영(3학년): 저도 최원배 선생님 의견에 동의한다.

 

이용민(4학년): 최원배 선생님 의견에 동의한다.

 

김주한(3학년): 안정민 학생의 의견에 동의한다.

 

김찬서(3학년): 자율배식은 동의하고 방역은 어떻게 할 것인지 깊이 있게 생각해 봤는데. 항상 밥 먹기 전에 손 소독하고 밥 먹는 중에 말만 절대 안 하는 규칙을 만들면 방역을 철저하게 잘 관리되겠다고 생각한다.

 

유하린(3학년): 도시락 자율 배식으로 하면 좋겠다. 방역에 대한 것은, 비닐장갑을 끼고 집거나 (배식할 때) 최대로 들어갈 수 있는 인원 수를 정하면 좋겠다. 설거지는 집에 가서 한다.

 

한가은(3학년): 전현호 학생 의견에 동의한다.

 

유서준(4학년): 식판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코로나 위기니까 받을 때도 설거지를 할 때도 먹을 때도 항상 대화를 하지 말고 손 소독도 철저하게 해야 좋을 것 같다.

 

이수연(1학년): 저는 지원 언니 의견에 동의한다. 개인 수세미를 들고 와서 설거지를 하면 위험요소가 적어지지 않을까 한다.

 

송유빈(1학년): 저는 안나 언니의 의견에 동의한다.

 

김세현(1학년): 식판은 위생적이지 않다. 지금으로는. 도시락으로 받고.

 

박재돈(2학년): 식판(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김민규(1학년): 코로나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지금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

 

박지민(2학년): 도시락통에 원하는 걸 담아서 먹는데 식사 중에는 침묵을 가서 설거지는 집에 가서 하는 것이 좋다. 저는 그렇게 해서 자율배식을 찬성한다.

 

노아 선생님: 저는 과거 방식(주방에서 식판으로 배식하는) 그대로 하면 어떨까 한다. 지금 이 정도 수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단지 음식물을 섭취할 때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 생기고 섭취한 도구를 같이 공유하는 상황이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부분일 수 있는데. 사실 우리가 평소에 열 체크하고 손 소독 대개는 하루에 한 번 정도 하는 것 같다. 손 소독은 수시로 한다면 과거 방식대로 주방에서 받아가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위생 관리만 잘 한다고 하면 예전 방식으로 해도 큰 무리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 안에서 확진자가 없다. 때문에 약간 감을 크게 못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조심하자는 마음을 무게 있게 갖고 있으면 지금처럼 생활해도 크게 무리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민석 선생님: 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가 거의 비말이기 때문에 크게 중요한 것은 식사 중이라고 생각한다. 이전 방식, 식판으로 받는 것. 반에서 갖고 가서 받는 것.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그렇게 하면 괜찮은데 다만 설거지 밀집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 적절하게 주방에 들어가는 인원을 조절하는 것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마스크를 쓰고 주방을 이용한다는 것이라면 크게 문제가 없겠다. 다만 식사 중에 최대한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빈그릇운동과 설거지 모두 여기서 이루어지는 교육인데 도시락통을 갖고 가는 경우에는 스스로 설거지를 안 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식판을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어진(2학년): 저도 배식할 때는 침묵을 지키고 손 소독으로 방역을 하면 좋겠다.

 

양지욱(2학년): 저는 안정민 학생 의견에 동의한다.

 

장성 민(2학년): 도시락통 쓰는 게. 아무래도 식판을 쓰면 설거지를 하게 되니 접촉 같은 게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안정민(2학년): 저는 추가할 내용이 있다. 만약 식판을 사용하게 되면, 자기 식판은 자기가 이름표를 붙여서 사용하고. 한 사람이 식판 하나만 관리하면 좋겠다. 도시락통을 반대하는 사람 중에 식판 형태 도시락통 말고 원통 모양 도시락통이라서 반찬이 섞여서 맛이 없다는 말이 있었다. 식판 형태 도시락통을 사용하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박정수 선생님: 저희가 생활 방역을 먼저 잘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주방 출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서 출입 시 의무적으로 소독을 하고, 각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식판으로 다 같이 자율배식을 해도 코로나 방역을 잘 지키면서 안전하게 배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학년별로 반찬을 갖고 가서 자율 배식을 하거나 별 교실 앞에도 배식 받는 공간을 둔다면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먹고 설거지까지 하고 저희 학교에서 지향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식판을 사용하여 마무리까지 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고유진(5학년): 식판이든 도시락이든 학년별로 배식을 해서 받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박시현(4학년): 안정민 학생에게 답변을 하자면, 예전에 식판에 이름표를 붙여서 사용했다. 도시락통을 계속 집과 학교로 번갈아 가면서 갖고 다니는 게 매우 불편하다.

 

박주원(4학년): 아까 의견과 동일하다.

 

전현호(3학년): 아까 최원배 선생님과 정현호 학생 의견을 듣고 동요가 좀 됐다. 한편으로는 공간과 일상생활 중에는 어차피 기본적으로 지켜질 수 없는 것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배식은 최후의 보루... 뭐랄까. 그것만이라도 지키는 것이 전체적인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박은강(2학년): 생각이 좀 더 필요하다.

 

박재윤(3학년): 저는 도시락통으로 자율배식을 하면 좋겠다.

 

양지원(4학년): 저희 학교에는 살균기가 있다. 식판을 넣으면 살균이 된다. 4학년이 마지막으로 식판을 사용했던 학년이다. 3년 동안 식판을 사용 못했다는 얘기인데, 식판을 사용할 때 급식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그걸 한번 먹고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박다원(4학년): 저도 식판에 동의하는데 집에 가서 설거지하면 귀찮아서. 식판에 맛있게 먹고 싶다. (지원 의견과 동일)

 

배소윤(3학년): 아까와 동일하다.

 

박소현(1학년): 아까 말한 것과 마찬가지다.

 

최요엘(3학년): 저도 동일하다. 만약 배식 설거지가 문제라면 아까 수연이가 말한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인원을 제한하거나 개인 수세미 사용.

 

정현호(3학년): 식판은 식판을 사용하자는 이유가 있다. 도시락통은 어떤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한지윤(3학년): 식판으로 자율배식 하는 의견에 동의한다.

 

김안나(3학년): 아까 의견과 동일하다. 식판을 쓰든 도시락통을 쓰든 자율배식을 하면 상관이 없다.

 

유하린(3학년): 도시락통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아무래도 방역을 볼 때 사용하는 게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식판을 사용하면 살균기를 활용하면 좋겠다.

 

이수연(1학년): 질문이 있다. 급식표를 보면 국이 있다. 식판형 도시락통이 아니라면 국을 어떻게 먹는지? (답변: 간혹 국이 나갈 때가 있었다. 그런 때는 국그릇으로 배식을 했다.) 도시락통에 반대하는 의견인데, 반찬이 섞일 수도 있고, 식판형 도시락통은 크기가 작아 양이 안 채워진다.

 

전현호(3학년): 이건 설거지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설거지를 하면서 전파 위험이 있어서 설거지는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 그것만 딱 정해진다면 식판이든 도시락이든 상관은 없을 것 같다. 설거지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해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최요엘(3학년): 설거지가 걱정이라면 할 게 없을 것 같다. 설거지 인원 밀집도를 줄이거나 개인 수세미 사용 등을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지원(4학년): 제 기억에는 식판을 사용했을 때 밥을 다 먹은 사람이 무조건 가서 서 있는 게 아니라 식판을 갖다 놓고 놀고 오고...(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밀집도는 낮아진다는 뜻) 그렇게 했던 터라 그걸 잘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전현호(3학년): 한다고 하면 따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약간 살짝 걸리는 게 있다. 비말 전파 위험이 관리가 될까에 대한 우려가 있다.

 

최원배 선생님: 배식 방식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면 좋겠다. 예전 방식이 좋을지, 반별로 배식을 하는 방식이 좋을지.

 

박시현(4학년): 먹고 싶은 것만 갖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이수연(1학년): 질문이 있다. 통도 씻어야 하는가.

 

정민석 선생님: 반에서 배식통을 받으러 가는 사람, 세팅을 하는 사람, 배식할 사람. 배식하면 설거지를 해야 하는 사람. 다 포함이 되어 고려를 해야 한다.

 

전현호(3학년): 반별로 배식을 한다면 반별로 정해진 양을 소분해서 각자 관리하는 것인지?

 

최원배 선생님: 현재 도시락통을 계속 싸주고 있는데 반별로 크게 다섯 개만 싸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걸 당번이 그대로 들고 가서 그 자리에서 나누는 것이다. 개별 식판에 나누어서. 그 공용 밥통이나 반찬통은 설거지를 해서 놓고. 갖고 갈 수 있게끔 학년별로. 개별 식판은 개별이 진행한다. 과거에 마당에서 설거지를 한 적도 있다. 중학과 고등으로 나눠서 주방과 외부에서 하면 어떨까 한다.

 

 

 

 

 

 

 

 

 
전체 2

  • 2022-03-01 10:44

    논의의 결과보다도, 학교에서 모든 구성원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감사합니다.
    회의기록이 생생하여 읽는 재미가 있네요. ^^


    • 2022-03-01 16:14

      말씀대로 모두 함께 의견을 나눈 일련의 과정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