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분들과 한 회의내용 정리

작성자
gidarigi
작성일
2022-11-26 12:20
조회
39
안녕하세요

이사특위 맡고 있는 어진 아빠 입니다.

11/26 오전 10시 건축주분들과 미팅이 있었는데, 평일 저녁에 만나기를 원했던 저의 바램과는 달리 토요일 오전 10시에 미팅을 잡으신 주변 건축주 2분은 다른 약속이 있어서 참석이 어렵다고 하셔서, 건축주는 저만 참가하고 다른 두 분은 설계사님과 시공사 대표님이 대신해서 나오셨습니다.

학부모님들이 가장 관심이 있을 부분이 내년 봄에 과연 아이들이 새 건물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와 늦어진다면 언제가 될지 일 겁니다. 아시다시피 저희가 개발행위허가를 받을 때 네 필지의 건물을 모두 함께 준공받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만 일찍 끝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건물들도 준공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건물은 제일 빨리 완공이 예상되어 임시사용 승인 허가를 통해서 비록 준공은 못받았지만, 건물을 사용할 수 있는 지를 윤경선 시의원을 통해서 학부모대표님이 다각도로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임시사용 승인허가을 받기 위해서는 상하수도 배관이 연결이 되어야만 하고, 그렇다면 우리의 다리와 도로가 토목공사가 되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회의는 모든 건물이 준공을 좀 더 당길 수 있도록 논의하는 부분과 최대한 토목공사를 일찍 시작하여, 빨리 마치는 것을 중점으로 하여 진행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1. 다리공사 진행일정 및 시공사 선정
    1)다리+도로부위 옹벽 실시공도면 확보(기존도면, 신규의뢰) : 예전에 개발행위 허가를 받았었던, 다리 도면이 있으면 설계비도 줄고 도면을 바탕으로 해서 의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칠보부동산과 연결된 설계사가 협조해 줄 리가 없기 때문에 의뢰주인 박유미님에게 부탁하여 협조를 받아내는 일을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2)공사일정 (오수, 상수 동절기 공사에 따른 시점) : 수도공사는 겨울에 안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신청할 수 있는 것이 2/20입니다. 수도공사를 신청할 때 다리와 도로가 복토가 되어 있어야 수도관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3)다리 철거 재시공->양생->오하수관로 공사(약 1.5~2개월 소요예상) : 다리를 철거하고 공사를 시작하는 시점을 빨리 잡아야 하는데, 그 부분은 초등 옆에 가장 늦게 건물이 올라가는 김00님의 골조공사가 언제 끝나는 지가 관건입니다. 골조공사가 최대한 빨리 끝나는 시점에 다리를 철거하고 위에서 말한 재시공 과정을 밟아야 하는데, 오늘 오신 김00님의 시공사 대표님은 1월 말에 골조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2월 초에 다리 철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문제가 골조공사를 마쳤더라도 내부공사를 해야 하는데, 내부공사를 하려면 내부 공사용 자재를 건물로 옮길 수 있어야 합니다. 다리를 공사하는 상황에서는 길이 없기 때문에 초등 놀이터 공간을 통해 크레인으로 내부 공사 장비를 옮겨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초등학교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00님의 인테리어 공사도 초등의 놀이터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2. 사용(준공)승인 일정
    1)904-2 (우리학교) : 3월 입학예정 - 우리는 3월에 입학해야 한다고 바락바락 우겼습니다.
    2)904(초등바로 옆 김00님) : 3~4월 - 오늘 회의에서 가장 놀란 부분입니다. 시공사 대표님이 오셨는데, 3~4월에 준공하실 거라고 하시네요. 보시다시피 이제야 겨우 제방만 되어 있어서 건물이 언제 올라가나 엄청 걱정 했는데, 놀랍게도  3~4월이라고 합니다.
    3)904-3, 904-4 ( 우리학교 뒤 정00님) : 4~5월 - 오늘 회의에서 두 번째로 놀란 부분입니다. 이미 골조공사가 마쳐져 있고, 엄청 서두르셨던 정00님 저택이 5월에나 준공이 된다고 하네요. 저는 오늘 처음 알았는데 고급 주택의 경우 내부공사가 4~5개월 걸린다고 합니다. 설계사님 말로는 외제가구가 들어오고 설치되고 붙였다 뜯었다 몇 번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우리 학교가 급하다고 하면 인테리어를 최대한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젠틀하신 설계사님이 부탁드린다고 합니다.
  3. 사용승인 (인허가관련)
    1)개발행위 준공 후 각 필지별 개별 준공 가능 여부 확인 :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정00님 준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그쪽에서 알아보고 있는 내용입니다. 원래 우리 필지 모두 준공허가를 동시에 받는 것으로 개발행위 허가를 받았는데, 이 부분을 개별적으로 준공을 받을 수 있도록 알아보고 진행해 본다고 합니다. 사실 건축 쪽에서는 개별 준공허가든 동시 준공허가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개발행위 허가 부서에서 복잡하니까 모두 함께 준공받으라고 요구한 내용인데, 이미 건축이 상당부분 진행이 되어 있고, 토목공사 부분이 문제가 없다면 굳이 꼭 모두 다 동시에 준공을 받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정00님 건축설계사쪽에서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개별 준공 허가를 받을 수만 있으면 정00님도 인테리어 공사를 천천히 할 수도 있고, 우리 학교는 일찍 준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 번에 도움을 받았던 행정사와 연계하여 개발행위 부서와 논의를 해 보겠다고 합니다.

    이상 오늘 회의한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우리는 계속 재촉만 하는 입장인데, 다행히 많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일찍 열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고 협조해 주시려고 하는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리 부분 공사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현재로서는 그 공사를 맡겠다고 나서는 시공사가 없는 상태입니다. 원래는 우리쪽 시공사가 맡아달라고 건축주들이 부탁한 상태인데, 오늘 회의에 참석하신 우리 시공사 대표님은 우리 건물 공사가 12월에 끝나기 때문에 2월에 시작하는 공사를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부분이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공사를 가장 늦게까지 진행해야하는 김00님의 시공사가 다리와 토목 공사를 맡아주시기를 부탁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최대한 빨리 다리와 연결된 토목공사를 끝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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