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11일 첫 모꼬지 - "지난 5년, 앞으로의 5년"을 위한 대 토론
작성자
허선영 (규빈 5, 시현, 소현 엄마)
작성일
2018-11-21 00:12
조회
70
첫 모꼬지에서 학생, 부모, 교사가 모두 섞여 "지난 5년, 앞으로의 5년"을 위한 대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처음에는 놀러와서까지 무슨 토론이냐고 하셨던 많은 어른들이 모꼬지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신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우리 멋진 학생들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여기에 모둠별 이야기 나눈 기록을 올립니다.
주제
1. 꿈꾸는 이상적인 학교는 어떤 학교인가요?
2. 꿈꾸는 학교와 우리 학교의 철학 사이에 통하는 점과 다른 점은?
3.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학교와 현실은 어떻게 다른가요?
4. 이상적인 학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처음에는 놀러와서까지 무슨 토론이냐고 하셨던 많은 어른들이 모꼬지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신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우리 멋진 학생들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여기에 모둠별 이야기 나눈 기록을 올립니다.
주제
1. 꿈꾸는 이상적인 학교는 어떤 학교인가요?
- 자유롭고 행복한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 (평화의 징 칠 일 없는) 평화로운 학교, 눈 뜨면 가고 싶은 학교, 즐겁게 등교하는 학교
- 시설이 좋은 학교, 넓은 운동장, 건물
-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학생회가 중심인 학교, 우리학교를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학생회
- 실험적인 학교, 지속 가능한 학교, 아이에게 맞는 학교
- 자신만의 철학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학교, 내가 나 일 수 있는 학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아이들이 건강하고 내면이 튼튼해지는 학교, 외롭지 않고 누구나 행복한 학교
- 마을 속 학교
- 장난을 심하게 하지 않았으면.. 이유없는 폭력이 없는 학교
-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는 학교
- 자율 등교
- 강요가 없는 학교
- 무상 학비
- 놀이를 통한 교육
- 많은 친구가 있는 학교
2. 꿈꾸는 학교와 우리 학교의 철학 사이에 통하는 점과 다른 점은?
- 학생, 교사 관계가 잘 이루어 지고 있다.
-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
-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즐거워한다.
- 학부모, 학생, 교사끼리는 각각은 잘 통하는데 다같이 모이면 어색하다.
- 거리는 가까우나 마을과 떨어져있다.
- 학교 철학이 더 깊이 뿌리 내리면 좋겠다.
- 다양성을 살피는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
- 평화라는 화두가 통하는 점도 상상과 다르기도 하다. 조금 더 평화로웠으면 좋겠다. 평화가 있지만 일관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 부족함을 채우는 과정이 의미있다.
-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다는 건 내가 나라는 것.
3.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학교와 현실은 어떻게 다른가요?
- 학교와 외부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 자목마을 주민들과 소통이 안되어감.
- 시설, 환경이 열악하다.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 학부모가 말이 많다.
- 학부모의 공감과 단합이 안된다.
- 학생끼리 공감과 단합이 안된다.
- 학생들의 선택권이 별로 없다.
- 학생들이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좋겠다
- 이상의 목표를 향해 생각보다 느리게 가고 있다.
- 졸업을 하는데 사회로 나갈 준비가 덜 되어 있다.
4. 이상적인 학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 나의 성장을 이뤄야겠다.
- 모두를 향한 신뢰가 필요하다.
- 공부와 행동
- 지금의 철학대로 계속 살아가는 것. 졸업 후에도 학교 철학과 닿아있는 삶, 배움과 실천
- 영구 터전, 학교의 안정화
- 지금 이대로 되겠다. 시간적으로 조금 더 기다리자 (학생들의 졸업 후의 모습)
- 협동조합이 안정 되어야 한다.
- 마을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
- 졸업식을 잘 치뤄야 한다.
-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가까이 모두가 감동하는 학교이길.
- 학생들이 주도하는 발표회(축제)가 있어야 한다. 발표회를 모든 부모들이 함께 보고, 모꼬지처럼 1박2일간 같이 시간을 보내며 소통할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더 진지하고 깊게 생각하는데 놀랐네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우리를 돌아보는 자리는 꼭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할지.. 알고 가야지요.
저도 아이들의 이야기에 놀랐어요. 학교를 사랑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누구보다 크고 진지했던걸요. 존엄한 하나하나의 존재임을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어요. 한번 더 정리해준 규빈맘께도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