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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학부모질문지-1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홈페이지(누리집) 관리자
(2015년 12월 9일 지금은 살짝 부끄러운 신입교사의 일기) 아이들에게서 배웁니다. 어제는 잠을 잘 이루지 못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남자아이들을 불러 혼을 내었지요. 우리가 친구나 형, 누나를 대하는 모습이 어떠한지, 그리고 서로를 대하는 모습이 어떠한지 얘기해보면서 꾸지르기도 했답니다. 학기 말에 유난히 도드라지게 보이는 반의 모습들로 교사 스스로 조급해지고 마음이 답답해졌습니다. 아이들을 붙잡고 마음나누기도 하고, 혼을 내기도 하고, 평화의 […]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갭니다. 이불이 내 뜻대로 척척 접힙니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좋은 산책길이 있지요. 맨발로 걷는 메타세쿼이아 숲길~ 인류가 직립보행하기 전 단계의 모습입니다. 위의 어린이들이 유연한 허리를 자랑할 때, 이 귀염둥이는 유연한 피부를 뽐내고 있습니다. 선생님~ 가을이 내리고 있어요~ 동생아~ 내 눈에는 먼지가 내리고 있다~~ 공산성 나들이 나온 날, 성곽을 따라 걷습니다. 공산성 […]
주어진 질문에 답을 찾는 힘도 중요하겠지만, 다른 질문을 던지는 힘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않았던 질문에는, 판을 달리 보는 시각과 독특한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질문을 던질 때, 비록 내가 답을 다 할 수는 없어도 참 좋은 질문을 했다고 반응하는 편이다. (아이들의 단골질문 “강아지나 고양이 키워요?”만 빼고^^) 우리 학교의 좋은 점이 여럿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