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학년 국내여행

작성자
민석 정
작성일
2019-11-27 21:41
조회
1037
3학년은 이번 국내여행을 지리산둘레길로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둘레길"로 생각하고 출발한 여행은 지리 "산" 둘레 "길" 이라는 걸 느낀 것 같습니다.

쉬울 줄 알았던 여행은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수원역에 모여 목적지로 향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새벽에 출발한 기차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우리를 남원으로 실어주었습니다.

남원에 도착한 후 본격적으로 지리산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제 1구간 시작점에서 출발해서 다양한 길을 걸어갔습니다.

평탄한 흙길, 논 밭 사이의 둑길, 시냇물이 흐르는 징검다리 길, 가파르게 올라가는 산길,

단단한 콘크리트로 칠해진 길, 검은 색 아스팔트 길, 나무가 울창한 숲길, 호수를 지나가는 길.

다양한 길이 우리의 눈 앞에 있었고, 우리는 모든 길을 걸었습니다.

 

매우 가파른 길처럼 힘든 길이 나타나면 쉬어가고,



구름을 뚫고 아침 해가 비치는 것처럼 쉽게 보기 힘든 경관들을 보면 주변을 둘러보고,



가끔씩 나를 돌아보며 생각에 잠기면 글을 쓰며,



앞서간 이의 발자취를 보게 되면, 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세상의 모든 것을 잊어버릴 만큼 시원한 계곡을 만나면 물에 들어가 놀고,



이렇게 우리는 지리산 둘레길을 16박 17일동안 완주하였습니다.

첫날 지나쳤던 푯말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 그 느낌은 새삼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16박 17일동안 길을 걸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에 대해 생각해본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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