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가을여행 셋째날(2016.10.28,art9474)

작성자
깔깔마녀
작성일
2017-02-23 20:23
조회
1151
여행 셋째날

우리는 낙안읍성을 나서서 인근에 있는 낙안민속자연휴양림으로 이동했다.

버스로 2정거장 거리에있지만 시골버스를 타고 이동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도착한 휴양림은 산 전체에 우리만 있는 듯 너무나 고요하다.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안된터라 넓은 잔디밭에서 아침에 싼 도시락을 먹고, 계곡에서 물고기와 다슬기를 잡는다고 한참을 보냈다. 휘서는 돌탑을 쌓으면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아마도 오늘 저녁 메뉴 삼겹살에 대한 이야기일듯 ~

오직 물고기를 잡겠다 일념하에 다슬기를 미끼로 도전해보았지만 물속에 담긴 아이들의 발을 간지럽히기만 할 뿐, 물통속으로 들어왔다가도 금세 빠져나간다.  물고기들과 함께하는 시간과 공간.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이들의 몰입도는 놀라울따름이다.

어제 가지고 놀았던 풍선을 휘서가 이곳까지 들고왔다. 풍선이 너무 좋다고한다.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휘서를 보면 우리도 좋다.















넓고 넓은 공간에서 개인의 시간을 보냈다.

충분한 사색과 글쓰기. . .

어느 학년보다도 글쓰기가 힘든 우리 아이들

온몸을 비틀고 머리를 쥐어짠다

이곳에서 일주일만 보내도 책한권은 나올듯~~~
















이날 저녁에 우리는 담력훈련을 했다.

저녁활동 담당은 경은이와 산하.

정말 너무 무서웠다.

무서워서 더이상 발걸음을 뗄수가 없다.

그래서 포기하고, 또다시 숨바꼭질과 술래잡기 그리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뛰어놀았다.

뛰고 뛰고 또 뛰고. . . 한결이가 너무 잘 뛰어서 더이상 진행할수가 없다. 뛰어노는 내내 한결이는 절대 안잡히고 동윤이는 계속잡히고를 반복하다가 그 사이에서 죽어라 뛰어다니던 우리는 결국 주저앉았다.


아~

또 사진이 없다.

분명히 찍었는데. . .

이날은 삼겹살도 먹고 재미난 놀이도 많이 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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