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여행 이야기 1

작성자
kurory
작성일
2017-06-17 22:16
조회
1327
한국전쟁은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휴전선보다는 단순한 국경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점점 더 많아질 것입니다.

한국 근현대사를 큰 틀로 잡고, 그 안의 큰 줄기로 남과 북의 대치 상황을 직접 보고자 5월 15일 파주로 향했습니다.



제 3땅굴과 도라산역, 도라 전망대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배차 간격도 애매하고 아무래도 올 것 같지 않아서 조금 돌아가더라도 문산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을 내려 또 다시 마을 버스를 기다립니다. 다행스럽게도 10분 후에 버스가 도착할 예정.



드디어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임진각에는 녹슨 기차가 한 대 서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습을 당해 멈춰버린 기관차는 긴 세월 비무장지대 안에서 녹슬었고, 지금은 임진각으로 옮겨져 그날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민간인통제선을 지나 도라 전망대로 갔습니다.

여기에서는 개성공단과 북한 기성동 마을이 보입니다.

수업 시간에 듣는 남북 대치 상황에 대한 설명보다

150미터 높이에서 펄럭이는 북한의 인공기와

그 맞은 편에서 나부끼는 100미터 높이의 남한의 태극기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제 3 땅굴의 입구입니다.

우리는 승강기를 타고 땅굴까지 내려갔습니다.

거기서부터 북한 방향으로 걷기를 15분 정도.

끝까지 가니 삼 중으로 설치된 철문이 보였습니다.

아쉽지만 내부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곳에서 마주한 끊어진 다리.

한국전쟁 당시에 끊어진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총탄에 구멍이 난 흔적들도 흉터가 되어 그날의 상황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본 한국전쟁의 흔적과 북한의 모습들은 마음 속에 남아 많은 이야기를 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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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19 18:50
    다시쓰는 한국현대사 읽고 받았던 충격이 떠오르네요.
    현대사 책에서는 항상 처음 등장하는 한국전쟁... 통일, 한반도와 주변국 등 파주 여행으로 많은 걸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 큰 형님들은 어땠을까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