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역사여행(통일) - 파주 두번째 날

작성자
민석 정
작성일
2019-05-26 18:01
조회
1001

2019년 역사여행(통일) - 파주 두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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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날을 마치고 두 번째 날이 왔습니다.

두 번째 날은 남한과 북한의 분단에 대해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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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두번째 날, 분단의 현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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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아침은 숙소 근처를 지나가는 탱크 소리와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군 부대의 훈련이 있는지

평소에 보기 힘든 탱크들이 지나갔습니다.

이날 아침을 준비하는 모둠이 부지런하게 아침과 점심으로 먹을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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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서둘러 임진각으로 향했습니다.

숙소를 나서서 버스를 타러 가니

많은 수의 탱크들이 전진교로 들어갔습니다.

다들 탱크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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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임진각으로 향했습니다.

서둘러 DMZ 안보연계관광을 하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서둘러 갔지만 10:30분 표가 매진되었습니다.

더 기다려야 탈 수 있었지만

다행히도 다른 관광팀과 함께 10시 10분 차를 증차해서 탈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운이 좋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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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태운 버스는 통일대교를 건너서 검문소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 탑승한 상태에서는 밖을 향해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검문소에 가까워지자, 버스는 검문소 앞의 장애물을 발견하고 속력을 줄였습니다.

버스가 멈추고, 문이 열리자, 군인이 버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학생들은 신분증이 없으니 검사를 하지 않지만

성인들은 모두 신분증을 검사했습니다.

모두 신분증을 확인하고 나서, 군인이 내리자, 버스는 안으로 움직였습니다.

민통선을 지나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들어가자 주변에 보이는 것들엔 철조망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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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조금 이동하더니 정차합니다.

첫 번째 목적지인 도라산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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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역은 현재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DMZ train을 타면 이 곳 도라산역까지 올 수 있지만

이 이후로 갈 수는 없습니다.

도라산역은 개성, 평양을 연결하는 역입니다.

도라산역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입니다."

도라산역의 타는 곳에는 평양방면이라 적혀 있지만

탑승을 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이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만이 아니라 탑승을 하는 날이 올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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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역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도라산 통일전망대입니다.

북한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전망대로 가는 길은 역시나 군부대와 철조망이 있습니다.

도라산역도 마찬가지였지만 특정한 지역 외에는 이동할 수 없도록 철조망으로 싸여 있습니다.

평일이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에 왔습니다.

도라산 전망대의 1층에는 DMZ를 표현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자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모형을 보니 얼마나 북한과 가까운지 알것 같네요.

야외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사용해서 북한을 바라봤습니다.

남한의 대성동 마을과 같은 북한의 기성동 마을이 보입니다.

마을의 광장에는 북한의 인공기가 바로 보입니다.

북한의 인공기와 남한의 태극기가 마주보고 있는 장면이 뇌리에 뚜렷이 새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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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전망대에서 나와 더 깊이 북한을 향해 이동합니다.

세번째 목적지는 제 3땅굴입니다.

제 3땅굴은 사진촬영을 할 수가 없는 곳입니다.

제 3땅굴에 내리니 영상관으로 먼저 들어갑니다.

영상관에서 6.25전쟁과 땅굴에 관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영상의 언어는 영어라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헤드폰을 받고 들어가서 헤드폰을 껴야만 한국어로 들립니다.

마치 제 3땅굴을 보는 사람은 외국인 밖에 없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영상관에서 나와 땅굴로 들어갑니다.

들어가기 전에 모든 물건을 사물함에 넣습니다.

그리고 금속탐지기를 지나가야 하죠.

금속탐지기를 지나서 안전모를 쓰고 비스듬한 경사를 따라 내려갑니다.

한참을 내려가니 땅굴이 보였습니다.

땅굴은 습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키가 큰 사람은 다니기 어려울 듯, 높이가 낮았습니다.

땅굴에서 다시 나와서 올라갑니다.

상당히 경사가 가팔라서 꽤나 힘이 드네요.

제 3땅굴의 입구 옆엔 땅굴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DMZ 안보연계관광을 갔다 온 후 퀴즈 대회를 하기로 했기에

학생들은 모두 열심히 메모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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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땅굴을 나와서  통일촌으로 향했습니다.

통일촌은 해마루촌과 마찬가지로 민통선내에 조성된 마을입니다.

통일촌이 자리한 지역은 예전부터 장단콩이라는 특산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단콩 청국장, 된장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장단콩 청국장을 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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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안보연계관광을 마치고 임진각으로 돌아왔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퀴즈대회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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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모둠이 각자 자신들이 정리한 메모를 바탕으로 문제를 만들었죠.

매우 어려운 사실을 문제로 낸 모둠도 있지만

누구나 봤던 것을 문제로 낸 모둠도 있었죠.

전 그 문제가 기억나네요.

누구나 한명도 빠짐없이 그것을 보았지만

아무도 맞추지 못했죠.

"남쪽의 마지막 OO이 아니라 북쪽의 OOO O입니다"

도라산 역에 걸려 있었던 문구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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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대회를 마치고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나와서 숙소로 왔습니다.

저녁을 준비해서 먹고, 저녁 프로그램으로 공동체 놀이를 했습니다.

모두가 함께 하는 놀이로 "마피아"를 했죠.

유성미 선생님은 2번이나 마피아였고, 전 2번이나 제일 먼저 지목당했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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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공동체 놀이를 마치고 두번째 날도 마무리 하기위해 거실에 모였습니다.

거실에 모여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글을 적었습니다.

" 여행 2일차,  분단의 현실을 만나다. "

전체 1

  • 2019-05-30 07:26

    ㅎㅎ 중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글쓰는 모습..멋있고 또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