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여행 3일차

작성자
김 학민
작성일
2018-10-17 19:10
조회
1108


빨간색: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길

파란색: 하산하여 부둣가로 이동하는 길

주황색: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한 마디 (저녁식사 후 쉬는 시간 동안)

대선 - 군만두 먹고 싶어요.

태경 - 심심해요.

재혁 - 공기를 더 잘 하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연수 - 배고파요. 그리고 욕지도 너무 좋다고 엄마아빠한테 전해주세요.

현수 - 배고파요. 그리고 돼지갈비 먹고 싶다고 엄마아빠한테 전해주세요.

민수 - 이겼어요.

재서 - 졌어요.

원지 - 산 싫어요.

지영 - 산 싫고 노래 많이 듣고 싶어요.

병희 - 샤워했어요.



도동에서 천왕로로 가는 길

해안 도로를 따라서 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직은 표정들이 밝습니다.

오르막길을 아직 못 만났거든요.



천왕로를 따라서 오르막이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포장도로이기는 하지만 계속 올라가는 길이다 보니 학생들이 많이 지칩니다.

중간에 대나무숲 옆에서 쉬는데 태경이가 길가에 버려진 대나무를 들고 오더니 깎고 다듬어 지팡이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도착하는 대로 하나씩 붙들고 지팡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대나무로 지팡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수는 힘든지 누워서 쉽니다.



완성된 지팡이를 짚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지팡이가 있으니 그래도 힘든 게 좀 덜 하는 느낌입니다.



천왕봉을 올라가는 길 중턱입니다.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천왕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계단이 까마득하게 이어집니다.



오르고 올라 도착하면



저 앞에 천왕봉이 보입니다.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계단입니다.



천왕봉에서 쉬면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하산길입니다.

원래 경사가 심했던 길로 다시 돌아갔기 때문에

하산길도 쉽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마을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을에서 간식을 먹고 좀 쉬다가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기사 아저씨가 가이드하시는 것처럼 마이크를 들고 이런저런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마을 할머님들이 내리실 때 기사 아저씨가 차를 세우고 짐을 대신 들어서 내려주기도 하십니다.

섬마을 인심은 참 좋습니다.



대선이가 파를 썹니다.



연수는 생미역을 먹으면서 엄지를 치켜듭니다.



오늘 저녁으로 미역국 육수를 내고 있는 태경이 손입니다.

오늘 코스는 길지는 않았지만 높이가 있어서 만만치는 않은 구간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너무 잘 넘어왔습니다.

중간에 대나무숲이 있던 것도 참 고마웠습니다.

내일은 섬의 북쪽 도로를 걷습니다.

섬의 북쪽 도로까지 걸으면 욕지도를 감싼 모든 도로를 돌아본 셈이 됩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 점점 다가옵니다.
전체 1

  • 2018-10-17 21:54

    잼있네요.아이들 얼굴이 상상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