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을여행 1(2014. 10.28-최껄껄)

작성자
깔깔마녀
작성일
2017-02-14 20:20
조회
830
우리학교는 자랑거리가 많이 있지만 그중의 하나는 여행수업입니다. 아이들이 계획하고 조사하고 예산까지 세웁니다.

담당교사와 논의하는 과정을 가지며 여행을 준비하는데,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커다란 틀을 깨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번 여행도 마찮가지예요. 계획단계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일정에 맞추어 우리는 강원도로 가을여행을 떠났습니다.

강원도는 수요일까지 비가 예보 되어 있더라고요.



수원버스터미널에 모여서 출발하기 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때요? 좀 멋있나요?
 



이렇게 강릉가는 버스는 왔고, 우리는 오릅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 번 쉬었어요. 화장실에서 나오니 남자아이들이 이렇게 모여있더라고요.



뭔가하고 다가가보니 이렇게 많은 아가씨들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역시 사춘기 소년들의 마음 속에는 소녀들로

가득차 있나봅니다.



강릉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어머니께서 정성껏 싸주신 도시락을 먹어요.

장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도시락만 있으면 어디서든 먹을 수가 있어요.



밥을 먹고 우비를 입습니다. 방수커버로 배낭을 싸고요, 모둠별로 모여서 출발합니다.

오늘의 숙소는 연수민박입니다. 12Km를 걸어야 해요. 비가 오니 더 부지런히 걸어야겠지요.



준서가 힘들어서 은기가 도와주는 것일까요? 아님, 은기가 준서에게 메달려 가는 것일까요?



걷다 보니 비가 그쳤습니다. 다른 한 조는 경포생태늪지에서 잠쉬 쉬고 있어요. 지나가는 길에 부들이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부들 씨를 날리고 있습니다.



이쪽 모둠도 잠시 쉬고 있습니다. 쉴 때는 간식이 최고입니다. 경빈이네 모둠은 중간에 히치를 했습니다.

차를 얻어타고 숙소까지 먼저와서 규빈이네 모둠을 기다리고 있었죠.



규빈이네 모둠은 다시 길을 걸어요. 걷고, 또 걸으니 저 앞에 오늘의 숙소가 보입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습니다. 규빈이네 모둠은 첫날 저녁식사가 삼겹살입니다.

방에서 먹으면 냄새가 남아있을까봐 걱정도 되었지만, 사실은 옆 모둠이 몰려올까봐 밖으로 나왔답니다.



비에 젖은 몸을 말리고 잠자기 전에 하루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방바닥에 배를 깔고 나란히 쓰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옆 방에서는 여자아이들이 하루일기를 쓰고 있어요.


 




이렇게 첫날을 마무리합니다.

비를 맞아도, 밥 해주는 사람이 없어도, 내 방이 없어도 즐겁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까요.

이번 여행은 아주 기대가 됩니다. 더 친해지고, 더 평화롭고, 더 성숙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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