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봄여행 8 (2015.6.26 - 최껄껄)

작성자
깔깔마녀
작성일
2017-02-15 20:38
조회
922
마지막날입니다.

짐을 싸고 숙소정리를 했습니다. 3박 4일간 좋은 공간을 빌려주셨던 민박집 사장님 부부께 인사를 드리고는 나왔어요.

배에 타기 전에 여행수첩을 쓰고 있습니다.

여행이 마무리 되는 것이 아쉬운지, 아님 좋은지 그 마음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리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나고 나면 사진이라고 하지만, 우리학교 여행은 지나고 나면 여행수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이런 사진 한 번 찍어줘야죠.

생각만큼 잘 안 나와서 여러번 찍었는데, 아이들이 귀찮아하는 것 같아서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만족합니다. 예쁘게 잘 나왔어요.



 

갈 때는 쾌속정을 타고 갑니다. 약 30분 정도 더 빨리 도착을 해요. 들어가보니 더 안락하고 좋더라고요.

떠날 때는 늘 그렇듯이 혹시 놓고 온 것이 없을지 염려가 되긴 했어요.



 

피곤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도 하고요,



 

 

 



둘러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원가는 기차에 탔어요. 모둠별로 앉았는데, 의자를 돌려서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가다가 나중에는 짝을 바꿔가면서 앉기도 하고, 다른 모둠 친구들이 오기도 하면서 수원까지 갑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좋습니다. 거기에 우리의 일상이 있으니까요. 생각만해도 따뜻하고 편안해지네요.


여행사진을 보니 웃음이 나와요. 같은 공간과 시간의 기억 때문일 거예요.

무언가를 같이한다는 것은 불편하면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힘들면서도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여행을 마쳤습니다. 어떠세요? 여행 첫날의 모습과 많이 비교가 되나요?

교사들이 가장 신난 얼굴 같기도 하고요. ㅎ

이렇게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상도 또다른 여행이긴 하지만.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가네요. 그 모습이 정말 편안해 보입니다.

아이들 마중하려고 나오신 부모님들도 계세요.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아이들 얼굴 보니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선배와 후배가 함께 갔던 처음 여행이에요.

여행하며 나누었던 말과 느꼈던 감정을 모두 말로 풀어낼 수는 없겠지요.

각자가 가지고 있는 파편의 기억도 훗날 우리가 함께 모이면 더 풍성한 추억이 되겠네요.

마지막 사진 정말 좋네요.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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