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봄여행 1(2015.6.3-최껄껄)

작성자
깔깔마녀
작성일
2017-02-15 19:37
조회
912
드디어! 학기초부터 약 두달 반 준비한 전체여행을 출발합니다.

이번 여행은 선후배간에 더 친밀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1박2일은 모둠별 여행을 합니다.

모둠은 학년, 성별을 섞어서 결정했습니다.

1. 김엔밥 날라리 (은나무, 박서영, 최은기, 김준서, 손진원)

2. 울진 찌질이 (유성미, 송지수, 정채빈, 문지영, 홍성훈)

3. 고창 꿀벌들 (최원배, 박규빈, 이경빈, 정석영, 이혜인)


1,2모둠은 군산지역을 여행할 계획이고, 3모둠은 대천에 갈 예벙이지만 출발은 같이 합니다.

평소보다 부지런히 수원역에 모였습니다. 모두 기차표를 예매해놓은 상태라 늦으면 곤란합니다.

 



여행 전 모습은 언제나 말끔한 얼굴입니다. 이들의 5일 후가 어떨지는 마지막 사진에서 확인해주세요!

처음 여행 가는 친구는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집과 학교를 떠난다는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모둠별 여행은 선생님들이 각자 올리셨으니 여기서는 생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여행을 마치고 두번째 날 오후 1시까지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 집결했습니다.

세월호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염려되는 마음을 가지고 선착장 앞에 모였습니다.

여행 오기 전, 학교에서 봤던 안전교육 영상을 떠올리기도 하고 긴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친구들과 웃음 지으며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배에 오릅니다. 신비한 힘이 우리를 지켜주겠죠!




배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아이들 눈이 커다라지네요. 그래도 막상 배가 출발하자 신이 납니다.

배에 태서도 교사들은 비상사태의 요령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어느때보다 아이들이 경청을 하네요.

다행히 구명조끼가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배에 타자마자 여행수첩을 꺼내들고 글을 씁니다.



우리들의 염려를 뒤로하고 배는 안전하게 선유도 선착장에 잘 도착했습니다.

보세요, 나중에는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안락하게 잠이 들었답니다.


 


그곳에 도착하니 민박집 사장님이 마중나와 계셨어요. 아이들이 횡재했습니다.

저희 모두를 차로 태워주셨어요.


자, 도착했으니 방 정리하고 저녁 먹을 준비를 해야죠!

방을 두 개 빌렸는데,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한 명이 더 많이 더 큰 방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날 밤에 느낀 것이지만 남자들 방에 남자 일곱 명이 누우니 꽉 차네요. 저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뻐근하더라고요.




1-2모둠은 이날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었고, 3모둠은 햄구이를 먹었답니다. 둘러앉아서 먹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지수는 이날 모둠원들을 위하여 고기를 굽고 자르는 것은 물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완벽한 서빙을 했답니다.






이 모둠원들을 보세요. 맛있게 먹고 있죠? 편안하고 안락한 표정이 보이시나요?



저녁을 먹은 후에 저녁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숙소 앞에 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나갔습니다.

이날은 날이 흐려서 멋진 낙조를 보지는 못했지만 안개가 만드는 멋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 프로그램 중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둘째 날과 셋째 날에 저녁에 있는 <둘씩 둘씩 데이트>입니다.

다른 성, 다른 학년과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더 많이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행때마다 하는 순서입니다.

물론 건전한 이성교재를 바라는 마음도 크고요. '건전한' 이성교재요..


이 사진을 찍고 선생님들이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명작이라 할 만해요.

너털웃음을 짓는 오빠와 수줍은 마음을 표현하는 동생의 표정이 날 것 그대로 드러나있습니다.

예쁩니다. 지영이의 이렇게 예쁜 표정 처음 봤어요. 어린 줄만 알았던 규빈이에게도 이런 미소가 나오네요.

역시 여행은 새로운 모습을 보게합니다.

 



 

경빈이와 지수가 한 모둠이 되었어요.

이 둘은 서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시간이 끝나고 약간의 불만(?)이 있었어요.



석영이와 서영이도 한 모둠이에요. 에너지 넘치는 두 친구답게 아주 활기찹니다.

말소리도 크고 웃음소리도 크고, 동작도 큽니다.

석영이는 여행을 통털어 이 시간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숙소에 들어와 하루 마무리를 할 준비를 합니다.




모둠 여행을 하다가 하루만에 만났는데, 가족을 만났을 때처럼 반가운 마음이 크더라고요.

점점 가족이 되어갑니다.

내일 일정도 기대가 돼요!




이렇게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취침시간에는 금남의 지역인 여성들의 방에 못들어가는 관계로 남성들의 사진만 올립니다.

지수의 눈매가 아주 인상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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