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봄 전체 여행 1(2016.8.10-최껄껄)

작성자
깔깔마녀
작성일
2017-02-22 15:43
조회
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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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행도 그랬지만 이번 여행도 전체여행 전에 모둠여행을 했습니다.

모둠별 여행을 하다가 어제 저녁에 모두 모였습니다. 만나자마자 이야기꽃이 피어납니다.

각자 했던 여행이야기를 자랑하기도 하고, 보고 싶었던 선후배,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해가 뜨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밥을 하고 먹고 치우는 것입니다.

집에서는 누군가가 해주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으나 여행을 오면 다릅니다.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지요.







밥을 해먹고 오전에 가는 곳은 죽녹원입니다. 짐을 숙소에 놓고 간단한 복장으로 나왔습니다.



대나무숲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새순도 이렇게 돋아납니다.



죽녹원을 돌다가 끝까지 가면 예쁜 카페와 정자가 나오는데, 그 앞에 세워져있는 대나무 자전거입니다.

자전거에 관심있는 아이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모둠별로 대나무숲을 돌고 왔습니다. 이렇게 둘러 앉으니 식구가 꽤 많아보이네요. 보기 좋습니다.



죽녹원을 떠나기 전에 여행수첩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다시 정문으로 나와서 단체사진을 찍어봅니다. 각자가 다른 곳을 보고 있네요.

심지어 서 있는 사람도 있고요. 우리 학교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사진입니다.

뭐, 사진에 모두 들어가 있으면 되지요.



점심은 죽녹원 아래에 있는 국수거리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있는 관방제림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원래 조선시대에 물의 범람을 막기위해 나무를 심어놓은 곳인데,

그 나무들이 이렇게 크게 자라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쉬고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후 프로그램은 둘씩둘씩 데이트입니다. 둘씩 짝을 지어 데이트를 하는데,

이성에 대한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 환상을 없앴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개교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가장 기대하고 즐거워하는 프로그램이지요. 이 산책길을 짝과 함께 걷습니다. 약 25분 정도 되는 길이에요.



관방제림의 끝에 오면 그 유명한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있습니다.

양 옆으로 길고 곧은 나무들이 늘어서 있는데, 넘 아름답습니다.

경빈이와 성훈이가 그 아래서 짝이 되어 걷고 있습니다.



규빈이와 진원이가 짝이 되었는데, 길을 기다가 잠시 쉬고 있어요.


어제 예보된 대로 비가 오더라고요. 아이들이 보조가방에 가져온 우비를 꺼내 입습니다.

점점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다행히 약 2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숙소가 떨어져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뒤에 이렇게 비옷을 말리고 다시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욕실이 비워지는 대로 사워를 하고 나옵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저녁을 준비해서 먹습니다.

늘 그렇듯이 먹는 일은 참 중요하니까요.



저녁을 먹은 뒤에 함께 모여서 회장단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쪽지에 여러가지 질문이 적혀있었는데,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있었고 원숭이 흉내를 내는 것과 같은 미션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회장단이 이끄는대로 잘 참여해주었습니다.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회장인 지수도 표정이 좋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렇게 둥글게 앉아있으면 마음이 좋아집니다.

젊은 청춘들 틈에 내가 있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참 고마운 일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각자 모둠으로 흩어져 하루일기를 쓰고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일정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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