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봄 여행 _ 3모둠 이야기 두번째(2016.9.10-최껄껄)

작성자
깔깔마녀
작성일
2017-02-21 21:41
조회
1043
둘째날이 밝았어요.

아침은 프랜치 토스트입니다. 그런데 식용류를 가져온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여행지에서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

과감히 식용류 없이 토스트를 구웠습니다.


포즈를 좀 취해보라고 하자, 저렇게 과한 표정을 짓네요. 토스트가 동윤이 얼굴 보고 놀랐겠어요. 성훈이도 표정이 좋습니다.

이 토스트는 정말 맛있었어요. 저도 그 맛을 못 잊어 여행 후에 집에 와서 아이들에게 해주었답니다.



밥을 먹고, 숙소를 정리해서 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광주시내로 들어갑니다.

518공원도 가고, 기념공원도 갈 예정입니다.

여행 오기 전에 관련 영화도 보고, 책도 보면서 공부를 했었는데, 어떤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할 수는 없겠지요.

이렇게 걸어서 약 30분을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계속 내리막이라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기 보이는 곳에서 버스를 타지 않고, 그 맞은 편에서 버스를 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정류장이 저렇게 하나 뿐이라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규빈이의 선그라스가 인상적입니다. 저걸 쓰고 바닷가에 갔을 때도 멋있었는데, 이렇게 산에 와도 멋있네요.

사진 속의 규빈이는 영화배우 같습니다.



지영이가 많이 힘들어하기는 하지만 잘 하고 있습니다. 걷기도 잘하고, 자기 짐도 잘 챙깁니다.



518 기념공원에 도착해서 먼저 기록 영화를 봅니다. 다른 곳에서 봤던 것 보다 더 사실적이고 생생하네요.

원래는 20명이 넘어야 이용할 수 있는데, 대안학교에서 왔다고 하니 저렇게 전세 낸 것 같은 상영관에서 우리끼리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저 밖으로 보이는 것이 당시 상황을 묘사해놓은 밀납인형이에요.

이곳이 실제 군대였다고 하네요. 그곳을 518 때 시민들을 데려다 저렇게 가두었다고 합니다.



이곳이 시민들이 갇혔던 곳이에요. 저 좁은 곳에 100명도 있고, 200명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 정일 정 자세로 앉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고, 화장실도 저 안에 하나뿐이었다고 합니다.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아이들이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이곳은 군법정이에요. 원래는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데, 처리해야할 사람들이 아주 많아서 급하게 이곳에 설치를 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밀납인형으로 저렇게 당시 상황을 묘사해놓았습니다.



기억해야할 것들을 가슴에 품고 이제 숙소로 갑니다. 드디어 오늘 저녁에는 1-2모둠을 만나게 됩니다. 기대가 되네요.



저희 모둠이 숙소에 1등으로 왔습니다. 먼저 씻고 저녁을 준비했어요. 어제 먹다 남은 고기를 굽습니다!

다른 모둠을 만나니 가족을 만난 것처럼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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