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봄여행 6 (2015.6.26 - 최껄껄)

작성자
깔깔마녀
작성일
2017-02-15 20:30
조회
976
자전거를 빌리러 숙소로 오는 길이었어요. 길 옆에 이런 담이 보였는데, 규빈이와 지수가 본능적으로 오릅니다.

작년에 했던 클라이밍 솜씨가 나오네요. 순식간에 쉭쉭 높이 올라가요. 자세도 나옵니다.

같이있던 아이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멋진 아이들이에요.


그리고 자전거를 빌려서 우리가 지난 이틀간 다녔던 곳과 가지 못했던 곳을 자전거로 이동합니다.

선유도에는 택시와 버스가 없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게는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이에요.

자전거를 타면서 잠깐 쉬기도 해요. 이렇게 한 줄로 앉아서 침묵하며 주위의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준서도 바람을 즐깁니다. 자전거 타는 준서의 표정을 잊을 수 없네요.

평화롭고 따뜻하고 행복하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다리는 장자도와 선유도를 이어주는 장자대교예요.

자세히 보시면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건너는 아이들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을 찍으려고 아이들이 다리를 지나가기를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멋있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차라리 이 사진이 더 잘나왔어요. 셀카모드로 찍었는데요,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한 손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매우 위험천만한 행동이죠. 다음부터는 이런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요.

사진작가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찍기 위해 위험한 곳으로 달려가는 이유를 아주 아주 조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아이들의 역동성이 그나마 조금 느껴지네요.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역시나 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창꿀벌들인데요, 이날 저녁은 특별식입니다. 바로 라면!

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들도 모두 흡족하게 먹었지요.

사진에는 국수처럼 나왔는데, 사실은 사진보다 더 맛있고 시원했답니다.

아이들이 국물을 후루룩 넘길 때, 아저씨 소리가 나요. 생뚱맞게도 '같이 늙어가는 것이 이런 건가...'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누구의 발일까요?

하얀 양말을 신고 있네요. 아무리 벗기려해도 벗겨지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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