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18여행 2

작성자
최껄껄
작성일
2019-05-27 21:29
조회
1088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행일기를 쓰고, 아침을 먹습니다. 부지런히 밥을 먹고 점심도시락도 싸야합니다.

오늘은 5.18 기념공원과 5.18자유공원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길잡이 모둠은 앞에서 우리반을 이끕니다.

버스를 어디서 타야하고, 내려서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잘 이끕니다.

 



 

우리가 오늘 처음 방문한 곳은 5.18기념 공원 안에 있는 5.18 민주화공원 학생기념탑입니다.

볕이 뜨겁기는 하지만 앞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 이동합니다.

 



 

그 옆에 있는 기념탑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그 안에 있는 추모공간으로 이동합니다.

 



 



 

희생자들의 이름앞에 앉아서 글을 씁니다.

 



 

글을 쓰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공간이 주는 힘이 있습니다.

모두들 진지한 마음으로 연필을 듭니다.

 



 



 

제 이름과 인서 이름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남다른 이름들입니다.

 



 

활동을 마치고 밖으로 나갑니다.

 



 

우리는 그 앞에 있는 기념문화센터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5.18기념재단에서 마련한 엽서보내는 행사가 있어서 참여했습니다.

재단에서 일하는 선생님이 우리를 보고 어느 학교냐고, 어떤 학교가 이렇게 훌륭하냐며 물병을 선물로 하나씩 나누어주었습니다.

저희 학교 메일 주소를 물어서 기꺼이 알려드렸습니다.

 



 

엽서를 다 쓰고 지하에 있는 전시공간에 왔습니다.

<식스틴>라는 그림책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인들이 사용했던 M16 소총을 의인화 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느덧 밥 먹을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정자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있습니다.

 



 

밥 먹은 후에는 역시 여행일기를 씁니다.

짧게라도 당시의 현장감이 들어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순간순간 들어오는 생각과 느낌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5.18자유공원에 도착했습니다.

1980년 당시 실제 영창으로 사용하던 곳에 자유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아픈 역사를 기억하려는 노력이 있는 곳입니다.

 



 



 

설명을 듣기 전, 당시의 실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짧은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듣습니다.

왜 광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당시의 상황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아이들이 점점 1980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왜 사람들은 이 일을 기억하려 하는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며 해설을 해주십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잘 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컸습니다.

 



 

우리는 밖으로 나와 실제 80년 당시 막사와 영창이 있던 곳으로 이동합니다.

위에 군복을 입고 계신 분은 실제 시민군이셨던 분이신데, 기억하고 계신 당시의 상황을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책으로 배운 내용이 아닌 경험한 것들을 이야기해주시다보니 말씀에 힘이 있습니다.

 



 



 

이곳이 영창입니다. 최소의 인원으로 많은 사람을 감시하기 좋게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보면 이곳을 묘사해 놓은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모습을 보니 그 장면이 더욱 실감이 납니다.

 



 

이곳은 영창 옆에 있는 군사재판소입니다.

이곳에서 재판을 받고 형이 집행됩니다.

 



 

밖으로 나와 오늘 보고 느낀 것들을 글로 정리합니다.

유난히 깊은 눈으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보입니다.

 



 

자, 오늘 일정을 다 했습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 밥 먹고 쉬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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