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8 빛고을 광주 역사여행 넷째 날

작성자
kurory
작성일
2018-05-17 23:47
조회
33
광주 지혜학교로

오늘은 광주 지혜학교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짐을 꾸리고 버스를 타러 나섰습니다.



다솜채를 나서기 전에 사장님께서 단체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버스를 타러 이동 중입니다.

저희가 타야 하는 버스 간격이 230분에 1대인데 다행히 운이 좋게도 시간이 거의 맞았습니다.

무사히 버스를 타고 지혜학교로 들어갔습니다.



지혜학교 앞에서 걸어들어가는 중입니다.



지혜학교 내부. 고양이 이름이 철이인데 고양이를 좋아하는 원지는 신이 났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지혜 과목을 담당하시는 장동식 선생님께서 지혜학교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지혜학교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양배추쌈과 쌈장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만남의 시간

식사 후에 한 시간 정도 지혜학교 학생들과 이야기할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여기서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방식이 어떠한지, 학교생활은 어떤지부터 시작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회는 어떤지, 동아리는 무엇이 있는지, 학교 생활에 불편한 건 없는지, 폭력이나 갈등상황은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오갔습니다.

다른 학교의 학생들을 만나서 관계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배울 점은 없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을 겁니다.



만남이 끝난 후 1학년 학생들과의 만남.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를 떠는데 하루종일 둬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데 기념사진 한 번 남겨야죠. 유진이는 많이 쑥쓰러워합니다.

 

5.18전야제



전야제 참여를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 뒷편으로 보이는 개들은 워낙 유기견들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유기견을 거둬 키웠는데 그 개들이 새끼를 낳고 또 낳아서 숫자가 늘었습니다.

 



전야제가 이루어지는 금남로. 5.18 당시 금남로에 서 있던 아치형 간판을 재현해 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오월 풍물패를 따라 도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전야제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하기 전부터 금남로에는 여러 행사들이 있었고 저희가 도착해서 얼마 후 광주 시내를 돌다가 들어온 풍물패를 마주했습니다.

풍물패를 시작으로 당시의 시위 모습 재현, 망자들의 혼을 달래주는 듯한 퍼포먼스, 노래와 여러 추모공연들이 있었습니다.

5.18 당시 현장에 계셨던 분들의 증언 시간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지혜학교 생활관에 들어오니 시간이 10시를 넘었습니다.

워낙 나눔과 하루닫기를 해야 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씻고 잠자리에 들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7시부터 내일 기념식 후 점심 때 먹을 주먹밥을 싸야 합니다.

 

벌써 금요일이 다가옵니다.

학생들에게 이번 여행은 어떻게 다가갈지 저도 궁금합니다.

무엇을 배우고 느꼈을지, 이후에 삶에서 이 경험이 어떻게 쓰이게 될지 싶습니다.

 

 

덧붙이기:

금남로를 가득 메운 풍물패 놀이를 보는데 정말 벅차올랐습니다.

그 당시 금남로를 가득 채웠던 광주 시민들은 결국 총탄에 쓰러졌고 졌지만

그렇게 패배했던 것이 패배가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 시위의 함성에 버금갈 정도로 금남로 구석구석을 꽉 채운 풍물패의 울림이

듣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들썩거리게 합니다.

오늘은 패배하더라도 역사가 우리를 승리자로 기억할 거라는 윤상원 열사의 그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더 있지만 말입니다.
전체 2

  • 2018-05-18 07:34
    지혜학교에서의 아이들 표정이 사뭇 다르네요.
    밝고 유쾌해 보여요.
    전야제의 풍경이 축제네요. ~~~~

    • 2018-05-18 19:33
      금방 친해졌습니다. 5분도 안 걸린 것 같아요. 원지는 거기 친구하고 연락처도 교환했습니다~ 전야제도 정말 가슴 벅차게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