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학년 제주4.3여행 5일차(여행 마지막날)

작성자
박 정수
작성일
2022-06-04 00:44
조회
464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지욱이와 지민이가 면발이 붇지 않게 끓여준 라면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민와 민이는 점심 도시락으로 남은 반찬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바쁘게 짐을 싸고 숙소를 정리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삼달다방을 배경으로 삼달지기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여정지는 사려니숲입니다.

둘째날 가려고 했지만 시간상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정을 조정해서 마지막 날 가게 되었습니다.



향기로운 냄새를 맡으며 숲을 걸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평화로운 숲이었는데...

 

숲을 걷다보니 한 켠에 숲체험을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나무로 여러 가지 만들기도 할 수 있어서 잠시 구경을 하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앞서 걷던 지민, 어진, 지욱, 정민, 민이가 안 보였습니다.

‘걸어 올라가면 만나겠지.’하고 조금 걸어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설마..길이 엇갈리진 않겠지?’하고 한 길을 택해서 올라갔는데 여전히 5명의 학생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길을 따라 처음 출발한 곳으로 돌아왔는데 우리 아이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려니 숲을 잘 아시는 달팽이 선생님은 둘레길이 아닌 다른 길로 걸어갔을 수 있다며 그 길을 오르셨고,

저는 숲 안내소에 가서 상황을 말씀드리고 학생들을 데리고 내려올 수 있도록 차를 올려 보냈습니다.

덕분에 학생들을 만나 부랴부랴 공항에 도착, 아슬아슬하게 김포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스릴있는 여행 마무리였습니다.



 

 

학생들의 여행 일기를 좀더 다듬어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생생한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전체 2

  • 2022-06-04 16:17
    사려니 숲에는 분명 길이 하나 뿐이던데ㅎㅎㅎ
    고개를 들어보니 일곱 명 중 다섯 명이 사라진 그 아찔한 순간, 선생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요ㅠ
    저도 지리산 둘레길에서 인솔하던 저희반 친구들 절반쯤 잃어버린 적 있습니다ㅋㅋ

    무사히 돌아왔으니, 두고 두고 아름다운 추억^^

  • 2022-06-05 12:00
    반모임에서 실감나게 들려주신 후기에
    사진까지 덧붙이니 더 좋습니다.
    작년 광주에 이어 역사여행은 많은 여행중에서도 의미가 깊은것같아요.
    아이들이 직접 조사하고 나눠주는 역사이야기.. 스스로 남기는 추모의 글이 참 인상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