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의 작가체험~

작성자
art9474
작성일
2017-10-26 11:42
조회
1077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작가체험프로그램 참여후기. . .

1학년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한 프로그램이지만 4교시 '나와세상'수업 담당이신 노아선생님의 부재로 2학년학생들도 함께 참여하였다. 국내 Graffifiti작가 조대선생님께서 미술관담당자와의  대화착오로  미술관이 아닌 칠보산자유학교에 도착하셨다고 한다. 우리는 이곳에 와있는데 . . .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미술관전시관람을 무료로 할 수 있었고, 작가분께서도 대안학교라 하여 무척 궁금했었는데 덕분에 자목마을을 둘러보고 오셨다고 하신다.

프로그램 담당자 분께서 미술관을 둘러볼때에는 작품주변에 접근금지 줄을 치지 않았으니 좀더 조심하자는 말씀과 함께 작품에 의미를 두고 보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편하게 쉽게 감상하자고 하신다. 사실, 작가의 작품설명도 5분이내일뿐이라고  감상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으라 하신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도 벽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어떻게 영국에서 여기까지 벽을 옮겨왔냐?, 이게 정말 작품이냐? 등 자신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것들을 쏟아낸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교육실로 돌아와서 조대작가분과의 만남을 가졌다.  아이들은 작가의 큰키와 독특한 머리스타일에 다소 놀랐는지 옆친구와 들릴듯말듯 소근거리며 긴장감을 보인다. 작가분께서 부담되니 편하게 있으라해도 학교에서는 교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떠들던 아이들이 너무나 다소곳이 앉아서 작가분의 수업준비를 일제히 바라본다. 그래피티에 대해 알고있는가? 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반응이 없다. 흔적남기기, 길거리문화 등 스프레이로 글씨나 그림을 그리는 분야라하니 그래도 멀뚱멀뚱이다. 작가에게 들려오는 질문은 대게 '그거하면 돈 많이 벌어요? ' 라고 하시며 한국사람들은 유난히도 돈을 버는데 집중을 하다보니 여유를 갖지 못한다라는 말씀을 하신다. 미국의 갱문화인 자신의 흔적남기기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그래피티에 대한 반응으로 '무섭다'라고도 한다는데 야밤에 기차의 외관을 그림으로 혹은 글씨로 덮어버리거나 벽에 마구 그려진 그림이 아마도 그러한 인상을 남기는 것 같다고 하신다. 신촌의 굴다리가 그래피티의 대표적인 장소이며 때로는 아무도 모르게 어딘가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아이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오늘 수업은 그래피티에 대한 맛보기 정도랄까? 작가분이 국내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작업하신 작품과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기에 현대미술을 이해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을꺼라 생각된다 . 명쾌하게 강의내용을 잘 전달하셨을 강사가 아닌  작가를 직접 만나서 작가의 입으로 작가의 생각을 듣다보니 문득 이시간의 소중함이 느껴진다. 자신의 이니셜을 표현하자는 실습에서 아이들이 쉽게 펜을 들지 못한다. 대부분 하얀 켄버스와 고급펜을 만지작거리며 망설이다 시작하였지만 휘서와 치원이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시작한다.

아래 사진은 사진찍기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나 큰 우리 아이들에게 잔소리 들으며 겨우 남긴 것들이다.  개인작품사진은 단 하나! 치원이는 가장 마지막까지 작품에 몰입해서 표현하였으며 완성 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내밀어주었다. ㅎㅎㅎ  다음 수업에서 만날 작가분도 기대가 된다.

 

전체 3

  • 2017-10-26 13:53
    gra 로시작해서 ti로 끝나는 단어인데 생각이 안난다고 답답해하길래
    둘이서 개런티인가? 했네요. ㅋㅋ
    이런 그림을 graffiti라고 하군요!

  • 2017-10-27 07:19
    그래피티 의 경험, 아이들이 즐거워보여요 오늘도 잘 다녀오셔요~''

  • 2017-10-29 20:05
    오! 휘서꺼 멋질것 같아요. 완성본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