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삶삶 4] 싹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작성자
kurory
작성일
2018-04-17 22:23
조회
1214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감자밭에는 감자싹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그 많은 감자 중 세네 개 정도만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더 크고 귀해보입니다.

허브밭에서 로즈마리 싹들도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청치마, 적치마도 군데군데 무리를 지어 싹을 올렸고 완두콩들은 한 줄로 주욱 늘어서서 싹을 냈습니다.

싹이 나는 건 언제 봐도 신기합니다.

씨를 뿌리고 며칠 뒤 잡초들을 보고 이게 그거 아니냐고 물었었습니다.

참 반가웠을 겁니다.

 

텃밭 일지 나누기

아직 많은 내용을 쓰진 않았지만 각자가 지금까지 텃밭 일지에 썼던 내용을 나눴습니다.

각 학생마다 텃밭 일지를 갖고 있고 그날 자신들이 한 작업이 무엇인지 기록을 합니다.

그 기록들이 계속 쌓이고 정리가 되면 내년 아침농사가 더욱 풍성해지게 하는 씨앗이 될 것입니다.

 



열무 씨앗을 심는 중입니다.

처음에 아침농사 설계하면서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하나 막막했는데 추장 선생님이 씨앗을 많이 구해주신 덕분에 수확이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열무 씨앗입니다. 파란색인 게 신기했는데 씨앗에 코팅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코팅을 하면 병충해에 강해진다고 합니다.



재민이는 호스를 잡고 밭에 물을 줍니다. 그 옆에서 노아 선생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던 걸까요?

 



호박밭을 일구는 학생들입니다. 재서, 산하, 민수는 호박팀입니다.

아직 호박을 심을 때는 좀 더 기다려야 하지만 비닐도 치우고 퇴비도 주고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오늘 아침농사를 하는데 농사만 하루종일 지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절로 일었습니다.

싹을 보고 잡초를 긁어내고 물을 주고 허리 좀 펴서 둘러보니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모든 학생들이 작물을 키우면서 스스로도 함께 키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체 1

  • 2018-04-18 12:02
    평화로운 아침 풍경이네요. 흙을 만지며 아침을 연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모르긴해도 저 밑에 심성도 흙을 닮아가지지 않을까요. 예술적인 노아 선생님은 아마도 저 자세로 하늘을 보고 계신게 아닐까요? 역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