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농사 (2014.03.14 - 최껄껄)

작성자
허선영 (규빈 4, 시현, 소현 엄마)
작성일
2017-02-15 22:42
조회
855
아침 공기가 차갑긴 하지만 땅은 이미 봄입니다.

언 땅이 녹아서 삽질을 해도 괭이질을 해도 잘 들어 갑니다. 저희는 올해 두고랑만 농사를 지어보려고 합니다. 내년에 신입생이 들어오고, 아이들이 손에 익으면 그때 좀 더 늘려보려고요. 한 고랑은 모둠별로 관리를 하고, 다른 한 고랑은 공동으로 관리합니다. 아래 사진은 화요일에 찍었는데요, 땅을 뒤집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모둠별 밭을 구획하고 다시 한 번 땅을 뒤집었습니다.



 

 

땅을 뒤집고 돌을 골라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합니다. 이런 상황에 모이면 늘 그런 가봐요. 두런두런. 흙냄새도 나고 새소리도 들리고 좋습니다. 바람이 조금 차갑긴 해요.


 

나현이와 채빈이는 농사를 지어봤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손끝이 야무집니다.



남자 친구들은아침부터 힘을 씁니다. 그래도 옆에 앉아계시는 처자들보다는 조금 못해요.



 

준서는 허리를 굽히기 싫어해요. 추워서 몸을 많이 움추립니다. 한 학기 쯤 지나면 멋진 농사꾼이 되어있을까요?


 

기대됩니다.

우리가 키운 작물들을 먹을 날이요. 텃밭의 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해요. 우리 아이들이 자기 새끼 키우듯 매일 아침마다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이야기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란 아이들을 아구아구 뽑아먹게요.



이제 우리도 농사준비를 합니다. 아래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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