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기도 (2014.03.08 - 최껄껄)

작성자
허선영 (규빈 4, 시현, 소현 엄마)
작성일
2017-02-15 22:37
조회
782


 
밥기도


만물에 스며든 태양의 밝은 빛이 생명을 살리듯

내 삶을 연장하는 귀한 음식을 감사한 마음으로 먹겠습니다.

 

앞에 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고

세상 어딘가에서 배고파하는 나의 이웃을 기억하겠습니다.

 

주신 음식 잘 먹겠습니다.



평화로운 숲에 밥기도가 생겼습니다.


다음 주부터 밥을 먹기 전 밥기도를 외우고 식사를 합니다.

내 입으로 들어가기 전 수고한 많은 사람이 있었고, 땅에서 자란 생명이 자기 삶을 다해 음식이 되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수고를 주었고, 생명을 주었고, 사랑을 주었음을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비록 모든 것이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준 사람이 있으니 우리가 맛있는 밥을 먹는 것이겠지요. 돈을 낸다고 당연히 먹는 밥이 아니고, 주어진 음식을 볼 때마다 감사했으면 좋겠네요. 우리는 풍족하게 먹지만, 내가 사는 세상 어딘가에서 굶고 있는 사람들이 나와 상관 없는 존재가 아님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평화로운 숲에서 땅속 깊이 뿌리내리는 자유로운 나무들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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