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개학! 2 (2014.02.24 - 최껄껄)

작성자
허선영 (규빈 4, 시현, 소현 엄마)
작성일
2017-02-14 18:18
조회
764
준서도 맡은 역할을 합니다. 그 모습이 제법 진지하죠?



여자 아이들이 네명이어서 좋습니다. 이렇게 모여있으니 예쁩니다. 개성도 뚜렷하고, 성격도 차이있지만 평화로운 숲의 기운을 받아 아름답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지수는 춥지도 않은가봐요. 불장난을 그렇게도 열심히해서 그런가 봅니다. 어제 부모님들이 깨끗이 청소해놓은 바닥에 시커면 숯덩이를 여기저기 떨어뜨려놓았습니다. 규빈이와 자동차 이야기를 하는 중입니다. 폭스바겐 로고와 비슷한 나뭇가지를 발견하고는 이런 저런 수다를 펼쳐놓습니다. 남자들 수다, 대단합니다.





자, 이렇게 해서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공부하는 방 앞에 있는 문패입니다. 고양이 나비도 보이고, 작은 나무도 보여요. 정갈하고 예쁜 문패입니다.





멀리서 보면 이렇습니다.




그리고 이건 남자 아이들이 만든 문패예요. 허술하게 붙여놓아서 A/S 3년을 보증하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조금 더 신경을 써주더라고요.




가까이 보면 이렇습니다.




그리고 담임선생님과 시간을 갖습니다. 청소년들이라 그런지 공간이 꽉 찹니다. 영구터전을 위해 빨리 고민해야겠어요.



모든 일정이 끝나고 청소만하며 마무리합니다. 지수가 왜 지게를 지고 있냐고요? 물을 길러 가야하거든요. 땅이 얼어서 아직 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설거지도 하고 걸레도 빨아야해서 물을 길어야해요. 오늘의 물당번은 지수와 채빈이입니다.




지수가 지게에 물통 두개를 지고 나가고 채빈이가 그 뒤를 따릅니다. 이 정겨운 장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요.




모든 일정 마치고 역사적인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평화로운 숲을 이룰 처음 씨앗들입니다. 이 씨앗들이 땅에 심겨져 자라나 그늘을 드리우는 커다란 나무가 될 겁니다. 그리고 다시 열매를 맺어 씨를 낼 겁니다. 그리고 그 씨앗은 어디론가 날아가겠죠. 그 자리에서 다시 자라 평화를 만드는 존재들이 될 겁니다. 이 얼굴들을 잘 기억해주세요. 평화로운 숲의 첫 번째 씨앗들이자, 첫 열매가 될 존재들입니다.





내일이 기대되네요. 예뻐요.




앞으로 해야할 일이 태산이지만, 함께 천천히 해 나가요. 영구터전도 협동조합도 여러가지 사업도!

되어지는 모습들을 보며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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