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캠프 3 (2015.05.28 - 은나무)

작성자
허선영 (규빈 4, 시현, 소현 엄마)
작성일
2017-02-22 21:31
조회
1043
 

오후 첫 순서 '침묵과 독서 게임'입니다...

각 모둠에서 정한 대표가 한 사람씩 나옵니다...

나머지 조원들은 숲교실에 대기하고 

대표들은 나무 교실에 와서 책을 뒤져 추리캠프 표시가 찍힌 단어종이들을

10개를 찾아 5분만에 나옵니다...

만약 갯수를 다 채우지 못하면 기다렸다 다른 대표들이 단서 찾기를 끝나고 마저 찾습니다...

그런데,....

책에 끼워놓은 단서들이 빠지질 않아요

아이들이 찾질 못ㅎ합니다....

결국 책을 뒤져 단어카드 7개를 찾은 모둠이 먼저 도토리 교실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오전레이스의 부진을 씻으려 분투하는 지수

제일 먼저 찾았네요...


이러다 진행 시간이 모자라겠어요

선생님이 각 모둠마다 단어를 몇 개씩 찾아줍니다..



이번 게임은 아시다시피 침묵과 독서 게임입니다...

모둠대표가 말을 하지 않고 동작으로 자기 팀 아이들에게 단어를 설명해야 합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맞추면 유성미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단서를 줍니다...


맨 마지막으로 단어카드 7개를 찾은 초록모둠이 도토리 교실로 가보니

다른 팀들은 모두들 다음 장소로 출발했네요...

채빈이의 말 없는 손짓....

아이들은 동문서답~~

손짓발짓을 하다 답답한 채빈이 가슴을 쾅쾅 치고

그래도 하나하나 맞춰가네요...

드뎌 단서를 얻어 출발!!


단서를 잘 읽어보는 아이들

시로 되어있는 은유적인 단서...



모지....

커다란 기호같은 것도 있네.. 글자인가...그림인가? 물건을 나타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밖으로 나가보자....

"등산객을 구경하는 시 속의 말하는 이는 뭔가 평범한 인간은 아닌듯해..."

"으 귀신~~~ >.<"

뒷면에 적힌 힌트

"여러분이 지나쳐 가거나 활동했던 곳입니다. 시 속에서 암시하는 장소로 오세요"

등산... 저 세상 사람....

......

무덤???

몬가 쉽게 풀립니다...
산으로 올라가 봅니다....


신기하게 뛰어가는 채빈이

저렇게 두팔을 젖히면 공기 저항을 덜 받는건가

나도 해볼까나??

가는 길에는 이쁜 들꽃들이 많습니다...



앗 넌 숲 교실 앞에서 웃음 담당하는 민들레!!



들꽃들이 길을 밝혀 줍니다...

등산로 중간의 무덤가에 도착해보니....

뭔가에 열중하고 있는 친구들이 보입니다....


아하! 기호인지 큰 글자인지 모르겠던 문양은 무덤의 전체 모양을 단순화한 거였어요...

빨강모둠 수학퍼즐을 풀고 있습니다..

종이가 은기에게 갔다가 혜인이가 조바심나서 가져가고 서영이는 애써 궁리하다가  아웅모르겠다~



초록모둠도 수학퍼즐 풀기에 착수 했어요

사뭇 진지합니다..



뒷골이 땡기는 ...

지영이 장난감 본 수줍은 아기표정....



궁리궁리



머리를 맞대면 해결됩니다..



"가마에 닿은 게 어느 손가락이게  ??"

저런저런... 우리 승부사들은 쉬어가는 맛을 모르는군요...

문제종이로부터 눈을 떼질 않아요....

아쉽네요

가마손가락 맞추기

참으로 평온하고 즐거운 놀이인데 말이에요...

여유를 가지자구요....

경빈이의 시원한 손가락으로 친구들의 뇌리에 행운의 신이 강림하기를~~


불편한 치마로 인해 스탠딩 궁리 중인 서영...

뒤로는 다음 단서가 전시되어 있지요.

빨리 푸는 모둠은 저 리본이 묶인 단서 중 하나를 먼저 집어 산을 내려갑니다....



분홍리본이 묶인 흰 두루마리가 햇살에 순결하게 빛나고 있죠?!




앗 빨강모둠이 먼저 퍼즐을 풀어냈습니다...

그들이 선택한 단서는......



리본종이에 그려진 것은 우리들에 피는 야생화들입니다...


아이들이 걸어올라오는 길에 본 들꽃들....

텃발갈이하면서 미술을 그리러 나가면서 이야기를 쓰러 정자로 가면서 보았던 곳곳에 핀 작고  이쁜 꽃들



발길 닫는 곳 곳곳에 핀 야생화들의 작은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이 꽃들만큼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샘들의 마음도 들여다 보렴....

오늘의 마지막 미션: 획득한 그림에 있는 야생화를 채집하여 데크에 가져가 은나무샘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숲을 여기 저기 살피며.....

꽃 찾기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

발 아래 피는 작은 야생화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들여다보면 들여다볼 수록 꽃의 작은 얼굴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탄하겠지요....

달려라~~ 걸음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숨가쁘게 데크로 달려와 꽃을 건넨 모둠은

파랑모둠!!

우승의 성원을 이룹니다...

파랑모둠이 선택한 꽃은 동내에 한 군데밖에 피어있지 않은 꽃입니다...

      

우승이 선언되고 파랑모둠 아이들이 가져온 꽃을 내일 생일을 앞둔 유성미 샘에게 바칩니다...

모둠들이 모두 그림 속에 있는 들꽃들을 제대로 찾아왔어요....

우승자가 갖는 영예의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아이스크림 명예의 전당"

풍악이 울려퍼지고....



아이스크림을 시식하는 동안 주위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존경어린 눈으로 우러러봅니다...

축하합니다.

파랑모둠 !!

우승소감을 듣고 축하의 인사가 이어집니다....

지수는 감격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립니다.... ^^

이어지는 순서로는 백일장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가슴의 창을 열어 보여준 성훈이,

깊이있는 탁월한 시로 모두를 놀라게 한 경빈이,

갈필로 그린 거친 산과 들의 배경과 발상의 전환으로 샘들의 마음을 얻은 진원,

늘 그렇듯 노련한 시글로 자신의 문학영역을 구축한 은기....

백일장의 상을 받았습니다...

자작나무상을 수여하신 자작나무샘께서 미리 상품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성훈이의 글을 보고 감동을 받으셨다고 하셨어요.

귀한 부화달걀과 에코가방을 성훈이에게 전해주셨습니다...

숨가쁘게 이어졌던 신나는 추리 캠프 어땠나요...

지식과 지혜가 여러분이 가진 생동하는 에너지와 어우러지는 신나는 하루였나요...

오늘 여러분은 멋있었어요...

서로가 모두 주인공이 되고 동시에 서로 손을 맞잡아 옆 사람을 밀어주고 받쳐주었습니다...

늘 이렇게 행복하고 지혜롭고 잘 협력하는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또 신나는 활동으로 함께 해요...

아 !! 오늘 햇살 아래 뛰어다니며 빛났던 여러분 곁에 줄곧 누가 함께 했는지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선생님들과 동료들 외에도

칠보산의 나무와 풀과 꽃이 여러분을 지켜보며 함께 했다는 것 잊지 말아요...

그들이 우리를 둘러싼 자연이듯 우리도 그들을 둘러싼 자연입니다....

오늘 행복했기를 바라요......

자 그럼,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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