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끄미교육 잘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김 학민
작성일
2022-06-03 09:16
조회
25


5월 31일~6월 1일(1박) 일정으로 학생회장, 부회장, 서기, 총무와 함께 궁평항 근처로 이끄미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애쓴 것에 대한 격려가 되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바닷가 산책을 마치고,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학생회 1학기 활동을 돌아보면서 잘된 점들을 짚어보고, 좀 더 애를 써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회의 때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부서 운영을 돕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부터 시작해서 학교에 대한 이야기까지.

회의 시간을 워낙 한 시간 잡았는데, 한 시간이 두 시간이 되고, 세 시간이 됐습니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도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더니, 거의 새벽 1~2시가 됐습니다.

학생들은 피곤해 하기보다는 재미있어했습니다. 저 또한 학생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런 생각도 하는구나', '아, 그렇지'라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아, 이제 마냥 어린애들이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동시에 학생들에게 깊은 신뢰도 느꼈습니다.

지금 떠올려보면 얼마나 아쉬운지요. 2박 3일, 3박 4일을 다녀와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 더 많은 생각들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번 이끄미교육은 학생회가 앞으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된 것 같습니다.

아래는 학생들의 간략한 후기입니다.
  • 편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본인 의견을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분위기가 편해야 말이 잘 나온다. 학생회 활동과 관련하여 논의한 것이 앞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면 좋겠다.
  • 회장단과 선생님이 툭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이 만들어져서 좋았다. 다만 부서장들이 함께 현장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쉬웠다. 나눈 의견들이 잘 실행되면 좋겠다.
  • 마찬가지로 학교에서는 이렇게 말을 많이 못하는데 여기 와서 구체적인 것까지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 뭔가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조금이라도 보인 것 같다. (간식이) 맛있었다.
  • 이렇게 학생회나 부서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해서 생각을 쉽게 얘기할 수 있었다. 잘 먹었다.
덧붙이기: 출발하는 날 보니까 이끄미교육에 함께 가는 학생 4명 모두 학교티를 입고 있습니다. 저는 챙기기는 했지만 안 입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 마디 들었습니다. 다들 입고 왔는데 선생님이 왜 안 입고 있느냐고요. 출발하기 전에 얼른 갈아입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기분 좋은 잔소리입니다.
전체 1

  • 2022-06-06 12:11

    역사여행 다녀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선생님도 회장단도 애쓰셨네요!
    회장단을 잘 먹여주셔서 고맙습니다. ^^

    회장단의 뒷모습이 멋지구리하니 매우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