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설계도면입니다

작성자
borisoo
작성일
2021-07-26 10:37
조회
86
안녕하세요?
이사특위 위원장 어진아빠입니다.

(제가 바깥에서 일을 보고 있을 때, 설계도를 올려야 해서 어진 엄마가 대신  올려주었습니다. )

지난 평가회 때 보고 드린 바와 같이, 우리 학교 건물을 짓는 데 두 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도로가 축소 됨에 따라 일조권 문제로 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부분이었고

또, 하나는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건축비 증액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점을 설계사와 상의 하였고, 그 결과로 아래와 같은 설계도면을 받았습니다.

먼저 일조권 문제는 다행히 건물을 아래쪽으로 최대한 당겨보니, 우려했던 상층부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건설비 부분은 저희가 제시한 샌드위치 판넬을 사용하는 부분이나, 주문형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부분은 건물의 장기적 사용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삼층 정도만 샌드위치 판넬로 변화를 준다면 대략 7천 5백만원 정도의 건설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샌드위치 판넬로 지은 건물은 건물의 울림으로 인한 소음문제가 심하고, 금속의 특성상 온도의 변화에 따른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기왕 짓는 거  내구성이 좋은 철근 콘트리트로 튼튼하게 짓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좋다고 합니다.

주문형 컨테이너의 경우 제가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전화해 본 결과,  교실 하나에 해당하는(7~8평) 컨테이너 하나 가격이 3천 5백~4천 정도 한다고 합니다.  좀 멋있는 컨테이너의 경우 건설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인테리어 측면에서 이용하다 보니,  실제 가격이 별로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아래 설계도면에서 확인해 볼 수 있듯이 건설비를 줄이기 위하여, 3층 위에 다락 부분에 해당하는 강단의 계단 부분을 없앴습니다.  강단의 계단 부분을 다락을 이용하여, 올리는 부분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건설비를 산출하는 평면 넓이에는 다락 부분이 전체가 반영이 됩니다. 많이 아쉽긴 하지만 다락 공사를 줄이면 공사면적이 20평 이상 줄어들어 원래 우리가 계획했던 건설비로 건물을 짓는 것이 가능해 진다고 합니다.  대신 15평의 계단형이었던 강당을 19.25평으로 확장해 보았습니다.

옥상은 최원배선생님이 풋살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주셔서, 그렇게 넣어 보았습니다. 풋살장을 만들려면 철근과 기둥이 좀 더 두터워 져야 하는데, 비용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구성원 여러분들이 보시고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체 6

  • 2021-07-26 17:28

    최대한 아래쪽으로 당겼다는 것은 건물을 최대한 계곡쪽으로 붙여서 다른 대지에서 멀리 띄웠다는 얘기군요. 일조권 문제가 해결 됐다니 다행이네요! 남서쪽으로 붙었으니 남동쪽 해 잘드는 자리가 더 생겨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샤워실 공간은 샤워는 집에서 하기로 하고, 계단 밑이니 창고로 사용하거나 다른 용도를 생각해보면 좋겠고, 1층 화장실은 남녀 공용 화장실인가요? 남녀 공용은 지양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이 들어가는거 민망할 듯 합니다. 2층 여화장실에 세면대가 하나이거나, 남 화장실에 세면대 그림이 없는 것은 그냥 그림일 뿐이겠죠? 실제는 아니겠죠?
    20평짜리 강당 크기를 상상하려면... 지금 숲교실 정도 되는 거였나요? 숲교실 크기를 알았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강당에 무대를 낮게 설치 해 두면 연극 공연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무대 반대쪽으로 스크린을 달면 영화 볼 때 단차있는 자리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단식 강당의 아쉬움을 간단한 무대로라도 달래볼까요?

    필로티 공간이 그대로 있어서 날 좋을 때는 모임을 필로티 공간에서 하면 좋겠네요.
    풋살장은 풋살뿐만 아니라 농구대도 놓음 좋겠는데 옥상이라 무거운거 놓기가 어렵겠네요. 건축비용 줄이려고 건물이 없는 거긴 한데... 옥상 공간에 풋살장 두는게 아쉽긴 합니다.
    여기까지 궁금한거 여쭤봤고, 좋은 아이디어 있는지 더 생각 해 볼게요~


    • 2021-07-31 09:36

      정성스런 답글 감사합니다
      화장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넣을지 설계사분과 상의해 봅시다 일단 화장실이 3개라 일층에 남여공용 하나와 각기 한개씩 생각했었는데 다시 고려해봐야겠네요
      간단한 무대설치 좋은 의견 같네요. 무대를 간단히 해서 무대및 단차있는 좌석으로 이용하는거 좋은거 같고 조금 욕심을 내서 무대는 무대로 뒷부분은 조금 단차있는 좌석을 만들어도 좋을거 같아요
      필로티 공간은 예쁜 좌석들을 배치하면 평소에는 휴게나 식당으로 사용하고 주말에는 카페로 사용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옥상에 농구대도 좋겠는데 가능한지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 2021-07-26 22:46

    학교의 건물도 학교의 철학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상평등, 다양성을 지향한다면 성중립화장실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고 기후와 환경을 고려한다면 손을 씻을 수 았는 변기를 두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겠고요.
    장애인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턱을 최대한 없앤다든지 계단옆 경사로 설치등도 그러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용적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다 불가하겠지만요.


    • 2021-07-31 09:24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비용절감에 급급해서 그런것까지 생각을 못했네요 그런데 솔직히 성중립화장실과 손씻는 변기는 처음 들어보는거라 잘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턱을 최대한 없게 설계를 하겄습니다 경사로도 만들면 좋은데 비용보다도 저희 건물이 크기가 작아서 경사로를 만들 공간이 없다는게 현실입니다


  • 2021-07-29 20:18

    수고 많으셔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일조권 문제가 해결된다니 다행이고요..
    건축비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읽어도 감이 안와요^^;;;


    • 2021-07-31 09:15

      예전안의 기존건축비가 견적이 모든 비용을 합쳐서 육억삼천이었습니다(10프로 부가세포함)
      그런데 원자재값이 상승해서 이제는 그 돈으로 그 건물을 지을수 없는 상태라 설계사분이 기존안에 있던 다락구조를 없애서 위의 설계를 하신거고 그로 인해 건축비를 산정하는 건축평수가 이십평이 넘게 줄어들은 겁니다
      그렇게 되니 기존의 건축비로 위의 설계안의 건물을 지을수 있게 계산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