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워크샵 이야기, 초등 누리집 후기 퍼옴^^

작성자
borisoo
작성일
2018-08-20 17:46
조회
28


지난 14~15일 진행된 민들레 워크샵은

1. 책 두 권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었다.

2. 서로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공감하며, 행복하고 따뜻한 힐링이 되었다.

로 요약될 수 있었지요.

우리 안에 있는 덴마크를 발견하기도 하고요. 책읽고 밥먹고 치우고 또 공부하는 모든 과정이 '스스로 더불어 즐겁게' 이루어 졌기에 마무리까지 좋았고요. 다음을 또 기약하기로 하였지요.

우선 가을 아이와 강에 오연호님을 모시고 이야기 들어도 좋겠다고 마음이 모아졌고요.

앞으로도 쭈욱 마을 공동체에 관한 책을 읽고 지속적으로 모여 이야기 나눠보기로 하였어요.

아래는 초등 안나모 오드리가 올리신 후기입니다. 함께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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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 정건모, 민규민서모, 윤영 윤성모, 주원모, 수정모,  재서 수연모,  소윤 재윤모, 태경 나경모,  한결 어진모, 안나모

★ 책: 마을을 품은 공동체(민들레),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오마이북)

어떤이는 갈등하는 마음으로,  혹은 책임감으로,  또 어떤이는 설렘과 기대로,  긴 폭염에 지친마음으로, 사람들과의 대화가 그리워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는 또 동그랗게 모여 앉았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는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나서기 어려운 발걸음이었지만,  이전 민들레 워크샵의 배움과 공감과 연대와 치유의 느낌은 어렵게 어렵게 또 한 번 아내와 엄마와 직장인과 일상인의 껍질을 잠시 벗어두게 해 주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에어컨을 틀고  바람의 방향과 온도를 조절하며 1박 2일간 꼼짝않고 붙어 있게 될 의자를 골라앉아서 책 읽기와 이야기를 시작했지요.

<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오연호씨의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에서 오연호씨는 덴마크이 행복의 비밀을 풀기 위해 2013년에 첫 비행기에 오릅니다.  책 출간 후 전국에서 강연요청이 쇄도하여 801회에 걸친 강연을 통해 10만 독자들을 만납니다.  덴마크를 직접 보고싶다는 독자들 300여명과 함께 덴마크 탐방을 다녔으며 사단법인 꿈틀리를 만들어 강화도에 16년에 한국 최초의 에프터스콜레(고등 입학 전 자아와 진로를 탐색하는 1년 과정)인 <꿈틀리 인생학교>를 만들에 올 해 세 번째 아이들과 국어선생님으로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워크샵을 통해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를 함께 읽었습니다. 책 속에서 그 동안 덴마크 못지 않게 우리나라 곳곳에서  실천하고 있던 수많은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어려운 대한민국에도 행복하기 위해 꿈틀거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공부했습니다.  범죄자들 조차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덴마크의 열린감옥(직장과 학교로 출퇴근이 가능)이 가능한 사회,  3000평의 숲 속에서 아무 프로그램 없이 종일 놀기만 하는 유치원,  공동체의식과 개인의 자유가 보장된 코펜하겐 시내의 대학생 기숙사(기숙사 선발 기준: 기숙사 친구들에게 어떤 기여(도움)를 할 수 있는가?)  등을 읽다 보니   행복사회의 비밀이 보이더군요.    그   비밀은 바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누구 소외된 사람은 없는 지, 어려운 이웃은 없는지 '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이웃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는 신념!!

반면 우리는 어떤가요?  뒤쳐진, 소외된, 어려운, 느린, 못하는 자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 마을을 품은 공동체>

그룬트비, 이승훈, 홍순명, 파커파머의 사상가와 그 영향을 받았거나 마을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학교 공동체를 소개한 책입니다.

공립학교(홍동중, 이성초, 의정부여중)와 대안학교(민들레학교, 풀무학교, 알비니 프리스쿨), 미국과 일본의 커뮤니티 스쿨을 소개하면서 각 학교가 주변 마을과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는 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각 학교의 특징을 살펴볼 때마다 현재 직장에서의 역할, 칠보산 자유학교의 실천, 그리고 앞으로 바라는 마을 공동체의 모습 등을 깊이있게 이야기 하고 나누었습니다.

**** 우리 학교 모든 부모님은 아마도 행복한 초등학교 시절을 지내라는 마음으로 칠보산 자유학교  입학을  결정했을 겁니다.   그럼 그 다음에는?   자유학교 졸업했으니 길러진 내면의 힘(?)으로 잘 살게 되겠지..  라고 기대하고 있진 않을까요?

책에서 만났던 꿈틀거리며 거침없이 사회와 부딪히던 청년들에게서  우리의 기대처럼 어려워도 행복해하며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중요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공동체와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여러 시도를 하며  고군분투하는 시간이 오겠지요? 그 때 혼자 외롭지  않게 더불어 함게 하고픈 사람들과, 의견을 묻고 어려움을 나눌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저런 사람들, 위대한 평민들이 모여 있는 '칠보산 마을 공동체' 를 희망하며 워크샵을 마쳤습니다.

**** 마을 공동체 공부와 관련하여 다음에는  < 마을의 귀환> (오마이북)을 더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와 강 강연을 오연호님께 청해보기로 하였습니다.

**** 아픈 자아를 치유하는 방법은 나의 아픔과 타인의 아픔을 동일시하는 것이며,  나와 너의 아픔을 만든 상황에 함께 연대하는 것이다.  함께 염려하는 관계를 만드는 데서 공동체의 치유가 시작되며 사적인 문제를 공적인 의제로 바꾸어갈 때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공동체를 세우는 일은 최상의 정치이다. -파커파머- (마을을 품은 공동체 104쪽 인용)

**** 책도 읽고, 친구도 사귀고, 힐링도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경비는 일인당 59,000원(숙박,식사,간식 등)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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