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추천도서

작성자
김 학민
작성일
2019-07-25 16:45
조회
40
독서가 여러 가지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다보니 책을 통해 시야를 확장하고 이야기 속 인물의 삶에 위로받거나 새로운 지식을 얻는 즐거움이 일상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삶을 반성하고 독서문화정착을 실천하고자 교사회에서“이달의 추천도서”를 기획했습니다. 올해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교사회가 추천하고, 이후에 부모님과 학생들도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녕하세요. 8월의 추천도서를 소개해드립니다.

 제가 소개할 8월의 추천도서는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입니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대략 3년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원 근처에 있는 독립서점들을 틈이 나면 한 번씩 찾아서 가보고는 했습니다.

 그 당시 용인에 있는 <우주소년>이라는 독립서점을 찾아갔다가, 매대에 놓여있는 이 책을 보게 됐습니다.

 추천 도서 쪽에 놓여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서점을 찾아가기 얼마 전에 지은이 부부가 <우주소년>에서 모임을 했다는 것도 알았기 때문에 무슨 책일까 좀 더 관심이 갔습니다.

 그날 책을 읽기 시작해서 다음 날 다 읽었습니다.

 제가 중국에 여행을 갔다가 작은 찻잔에 두 모금 정도 되는 차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다.

 그날은 하루종일 그 차의 향이 목끝에서 맴돌았습니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라는 책이 어떤 책인지 생각해보니 그 차가 떠오릅니다.

 작은 찻잔에 두 모금 정도 되는 양이지만 아직도 그 향을 기억하는 것처럼, 3년 전 이 책을 읽을 때 느낌을 기억합니다.

 균과 자본론, 경제를 이렇게 묶어서 풀어주다니. 그렇다고 지루한 설명문도 아닙니다.

 지은이의 경험과 느낌, 생각이 온전히 들어있습니다. 지은이에게 경제는 시험용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삶'이었습니다.

 지은이는 마르크스 자본론의 내용을 외우는 게 아니라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경제와 자본론에 대해 또 다른 시각을 갖게 됨과 동시에 지은이 가족의 삶을 부러워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빵을 만드는 게 이렇게 멋진 일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에게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는 돈. 그 돈을 혈액으로 삼아 돌고 도는 경제 체제.

 좋든 싫든 그 안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들. 하지만 그 거대한 체제 안에서도 조용하게 혁명을 일으키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들.

 그 조용한 혁명을 살아가고 있는 이타루 씨와 그 가족들. 여기에 동참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 우리 학교 학생들은 3~4학년 때 <100% 돈이 세상을 살린다>라는 책을 읽습니다. 내용이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100% 돈이 세상을 살린다>는 약간 더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읽기에 앞서서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라는 책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추천도서를 읽고 독서감상문을 작성하셔서 대표메일로 보내주시는 분들에게는 소정의 참가상품이 있습니다.

 

여러 작품 중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분은 다음 달 추천도서를 선물로 드립니다.

 

8월의 추천도서 독후감은 8월 31일까지 대표메일(youth7bo@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전체 1

  • 2019-07-31 14:07

    8월 추천도서는 꼭 실행으로 ~~~~..에전에 인상깊게 읽었고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이 있는 책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