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학년 <3월> 반모임

일시: 2019.3.28.(목) 19:30~21:00

장소: 학교

참석: 최원배 선생님, 서하모, 서준모, 시현모, 지원모, 지원부, 다원모, 인서부, 지운모, 현수모, 성진부, 훈성모, 훈성부, 서연모, 주원모, 용민모, 용민부.

두 번째 반모임을 가졌습니다. 역시 모든 가족이 모였고요, 학교에서 아이들 지낸 이야기, 집에서 아이들이 이야기한 학교 이야기 등을 나누었습니다.

모임을 정시에 시작하고 끝나는 시간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끝나고 투썸에서 뒤풀이도 할 수 있었습니다. 참 건전한 뒤풀이였습니다.

나누었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기억나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이고, 부모님들끼리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때로는 부모가 중심을 잡고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그래야 아이가 자란다.”

부부끼리만 고민하면 답답할 때가 많은데, 선생님을 비롯해 여러 가족의 이야기를 들으면 무언가 빛이 보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자주 만나고 자주 이야기해야겠습니다.

■ 아이들이 학교에서 한 달 지낸 이야기

– 빈 그릇 운동, 장애통합교육, 일반학교에 비해 허술한 시설 등 중등자유학교의 새로운 문화를 익히고 아이들끼리 관계를 맺고 있음.

– 자유학교와 일반 학교의 상이한 문화가 존재함. 아이들도 살펴보면, 이미 만들어진 관계가 있고 들어오는 관계가 있음.

– 들어오는 친구들은 자유학교 문화도 익히고 친구간의 관계도 익혀야 함. 자유학교 출신 친구들은 어느 정도 관계가 맺어져 있는데 일반 학교 출신은 그들끼리도 서로 익혀야 함. 더 낯설고 에너지가 더 드는 상황임.

– 내가 맺고 싶은 관계를 맺으려고만 하면 갈등이 생김. 시끌시끌할 때도 있음. 이번 주에 많이 안정되는 느낌임.

– 학년 통합, 과목 통합, 장애 통합 등, 우리학교는 통합을 하는 학교임. 낯선 부분이 많겠지만 이해가 필요함.

– 교사와 이야기할 때, 굳이 아이들 변호를 하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됨. 그리고 아이들의 이야기만으로 학교생활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음. 궁금하면 교사와 전화 등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함.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궁금하고 걱정되는 것이 있으면 서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음.

– 아이들은 아이들이고, 부모님들끼리 서로 가깝게 지냈으면 좋겠음.

– 가정학습 신청서를 미리 내주세요.

– 아이들에게 각 가정의 상황이 다르다는 걸, 선한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이야기해주세요.

– 악기수업이 시작되었음(부모님도 참여 가능함). 연극/영화 수업도 시작됨. 수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음.

– 스포츠 수업은 현재 공통 수업을 하고 있고 이후에 선택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

– 수요일 놀이터 수업은 상상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있음.

– 아이들이 많아지니 학교가 좀 더 역동적으로 느껴짐.

– 숙제를 안 해오면 남아서 하고 가기도 함.

– 1학년 우왕좌왕 하는 면도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정돈되었음.

■ 부모님들의 이야기

– 학교 안 나오는 친구가 있다는데 걱정이 됨. 마음이 다칠까봐 두려움이 있음.

– 몇 차례 바꾸면서 여행 모둠을 정했음. 가위바위보, 제비뽑기 등 손 쉬운 방법으로 정하지 않고 있음.

– 영어, 수, 글쓰기 등 숙제가 있어요.

–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하는 친구들도 있음. 낯설 수도 있음. 아이의 특성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주면 좋겠음.

– 굉장히 큰 기대를 하고 입학을 했음. 적응하고 친해지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는데 다른 사람이 몰라줘서 많이 속상해했음. 친구들과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방법을 잘 모르겠음.

– 아이들 채널로 들은 이야기, 아이들의 감정과 생각이 들어간 이야기. 잘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음.

– 아이들 등하교시에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데 위험하게 느껴짐. 안전교육 필요.

■ 기타

– 4/6 대안교육연대 신편입 학부모 교육 신청하세요.

– 스마트폰과 관련해 공청회처럼 같이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어요.

이후에 투썸플레이스에서 건전하게 뒤풀이 했습니다. 아이들 이야기도 하고 터전 이야기도 했습니다.